지금 우리 용병은? 외인 용병 중간점검 ①

김가현 2022. 5. 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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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루이즈, 2군서 타율 2할.. 방출?
한화 카펜터, 25일 두산전서 복귀 예정
[사진=루이즈/연합뉴스]

(MHN스포츠 김가현 기자)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약 두 달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각 팀 외국인 용병들의 성적표는 어떠할까?

2군서 타율 2할... 리오 루이즈 방출될까?



LG는 지난해 외국인 타자 용병에서 골머리를 앓았다. 라모스의 부상으로 저스틴 보어를 영입했으나 타율 0.170으로 부진하면서 엔트리 말소됐다.

심사숙고한 끝에 LG는 리오 루이즈를 100만 달러에 영입했으나, 76타수 13안타 타율 0.171 홈런 1개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결국 루이즈도 지난 1일 엔트리 말소됐다.

루이즈는 지난 6일부터 퓨처스 리그에서 재정비를 시작했고 지난 13일까지는 21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14일 멀티히트 경기를 계기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일에는 2루타 2개로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줬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선 외국인 타자를 교체한다 안 한다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며 루이즈가 타격감을 찾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LG로써는 현재 교체할 수 있는 외인 타자 후보군의 풀이 좁은 것과 투수와 달리 타자는 적응 기간 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외인 교체를 망설이고 있다.

루이즈는 퓨처스 리그에서 35타수 7안타, 타율 0.200을 기록 중이다.

쿠에바스 방출, 웨스 벤자민 합류



[사진=쿠에바스/연합뉴스]

kt wiz는 지난해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방출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2019년부터 kt 마운드를 이끌면서 33승 22패로 에이스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수술도 고려해야 할 만큼 부상이 장기화됐다. kt는 강백호 등의 부상으로 팀 전체가 침체되어 있었고, 쿠에바스를 기다려줄 여력이 되지 않았다.

결국 쿠에바스는 지난 18일에 단상에 올라 팬들에게 "리그 최고의 팬이다. 지든 이기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고 이어 "다시 보게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복귀 의지를 밝혔다.

이강철 감독도 "쿠에바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그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아쉽다고 했다. 건강을 회복하면 내년에도 리스트에 올려놓으려고 한다"며 쿠에바스 복귀에 여지를 남겼다.

쿠에바스를 대신할 좌완 투수 웨스 벤자민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두 시즌 동안 21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6.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1경기 32승 29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지난 시즌 양현종과 함께하며 친분을 쌓았다.

6월 초 입국 예정이며 6월 중순부터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 중인 '불꽃남자'?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 0이닝 6실점', '헤드샷'으로 말 많았던 롯데의 스파크맨이 지난 17일 기아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반등의 여지를 보여줬다.

스파크맨은 지난 12일까지 저조한 성적과 구위로 인해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롯데 또한 교체 후보군을 선정을 마쳤고 교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17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성장 가능성을 본 롯데는 지난 22일 두산전에 한 번 더 스파크맨을 등판시켰다. 102구를 던지며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5.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애매한 성적을 남겼다.

1회에 위기를 맞아 2실점 한 스파크맨은 2회에 수비 실책으로 한 점 더 내줬다. 이어 3, 4, 5회를 깔끔하게 넘겼으나 많은 투구 수로 제구가 흔들리며 6회에 교체됐다.

제구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흔들리는 모습이지만, 점차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는 평이다. 조금 더 시간을 가지며 스파크맨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사진=카펜터/연합뉴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는 외인 투수 카펜터, 킹험이 각각 지난 4월 20일 왼 팔꿈치 통증, 22일 상완근 염좌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카펜터는 5월 초 복귀 예정이었으나 조금 더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지난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종 선발의 로테이션을 이유로 24일로 미뤄졌다가 다시 25일 두산전으로 재조정됐다.

킹험도 지난 20일에 캐치볼을 시작했다. 정확한 복귀 일정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순탄하게 재활이 진행될 경우 6월 중순 이후에 1군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잦은 부상에 대한 위험성이 있으므로 교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화 측에서는 카펜터나 킹험을 대신할 선수나 내년 시즌을 대비할 선수를 물색 중이나, 카펜터와 킹험 모두 등판한다면 좋은 구위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복귀 때까지는 지켜볼 것으로 예상한다.

4월에 3할대 후반 타율로 안타를 생산했던 한화의 외국인 타자 터크먼은 최근 기세가 좋지 않다. 타율은 0.291, 출루율은 0.351까지 떨어졌다.

터크먼은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이 부족하지만, 넓은 중견수 수비 범위와 안타 생산으로 인한 높은 출루율을 인정받아 테이블 세터인 1번 타자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의 타율은 0.263에 불과하며 그중 5번은 무안타 경기다.

장타력이 부족하므로 실투 걱정이 덜한 투수들이 터크먼의 약점을 과감하게 공략하고 있어 슬럼프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터크먼이 살아나야 한화의 타선도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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