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화물차 운전자, 치솟는 경유값에 장거리 운송 회피

조영석 기자 2022. 5. 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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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제조사와 광산이 몰려있어 화물차 물동량이 많은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의 화물차 운전자들이 치솟는 경유값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제천과 단양지역의 경유값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유가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주유소도 상당수다.

현재 제천과 단양지역의 대부분 주유소는 경유값이 1리터당 2000원 선을 넘어선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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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광산 몰려 있는 곳, 운송업자 '직격탄'
운송료는 안 올라.."장거리 운행할 수록 손해"
제천지역 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넘어섰다.2022.5.23© 뉴스1 조영석 기자

(제천ㆍ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시멘트 제조사와 광산이 몰려있어 화물차 물동량이 많은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의 화물차 운전자들이 치솟는 경유값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제천과 단양지역의 경유값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유가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주유소도 상당수다.

현재 제천과 단양지역의 대부분 주유소는 경유값이 1리터당 2000원 선을 넘어선 지 오래다.

제천과 단양지역에는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시멘트 생산업체가 몰려있다.

이들 업체와 관련한 25톤 트럭 외에도 시멘트를 운반하는 BCT 차량 차주들은 경유값 인상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BCT 차량을 운전하는 A씨는 4~5개월 전 만해도 한 달 경유값이 600만원 선이었으나 지금은 900만원대로 장거리를 운행하면 할수록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운송업체 B씨도 "경유값이 치솟자 대형 운송차량 기사들이 장거리를 회피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시멘트사에서 운송비를 인상해 주지는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화물 운송뿐만 아니라 택배운송업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양지역 시멘트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계약 관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유가연동제를 통해 인상분을 운송료에 반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멘트 운송은 외부 업체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운송료 인상부분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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