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22 양궁월드컵 성공 개최..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청신호

박준배 기자 2022. 5. 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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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메카 광주, 국제스포츠 도시 저력 보여줘
탐 딜런 WA사무총장 "1% 허점도 없는 완벽한 대회였다"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짧은 준비기간에도 2022 양궁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양궁의 메카 광주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2025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에도 청신호를 켰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2022 양궁월드컵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공리에 대회를 마무했다.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광주 2022 현대 양궁월드컵'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 안산, 최미선, 이가현 양궁 국가대표가 금메달을 차지하고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2022.5.2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 세계 최고 실력 확인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의 세계 최고 실력을 거듭 확인했다. 컴파운드와 리커브별로 각 남녀 개인, 남녀 단체, 혼성 등 총 10개 종목에서 우리나라는 총 9개의 메달(금 6, 은 2, 동 1)을 획득,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컴파운드는 여자개인 금메달(김윤희), 여자단체 금메달(김윤희, 오유현, 송윤수), 남자단체 동메달(김종호, 양재원, 최용희)을 획득했다.

리커브는 여자개인에서 금메달 1개(최미선), 은메달 1개(이가현)를, 남자개인은 금메달 1개(김우진), 은메달 1개(이우석)를 따냈고, 여자 단체전 금메달 1개(안산, 최미선, 이가현), 남자 단체전 금메달 1개(김제덕, 김우진, 이우석)를 획득했다.

◇ 대한민국 방역관리의 우수성 입증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린 국제 스포츠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해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시는 선수단이 광주에 도착하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다음날 결과를 통보해 적응훈련과 경기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대회기간 중에는 자가검진을 위한 신속항원검사키트(1인당 2개)와 마스크(1인당 9개)를 제공했고 경기 종료 후 자국 입국에 필요한 PCR 검사도 지원했다.

◇ 광주의 국제대회 운영 실력 발휘

국제스포스도시 광주의 국제대회 운영실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는 지난 2015하계U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 양궁 3대 빅 이벤트 중 하나인 양궁월드컵을 연달아 성공 개최해 국제스포츠도시로서 명성을 높였다.

양궁월드컵을 유치한데 이어 준비기간 164일 만에 완벽하게 치른 건 대한민국 국제스포츠사에 전무후무한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국제규격을 갖춘 '광주국제양궁장'이라는 시설 인프라와 광주시가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치르면서 습득한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경험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2일 오후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광주 2022 양궁월드컵 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안산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다.(광주시 제공)2022.5.22/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탐 딜런 세계양궁연맹 사무총장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1%의 허점도 없는 완벽한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또 참가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원더풀" "어메이징" "판타스틱"을 연발했다.

◇광주 열정과 정, 다양한 매력 전달

광주시민의 열정과 따뜻한 정, 광주의 다양한 매력을 전달한 대회였다.

경기장, 숙소에서 선수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 112명의 광주시민 자원봉사는 시민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역 학교와 실업팀에 소속된 양궁선수 부모 70여명이 참여하는 '양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대회 기간 중 선수들에게 제철 과일과 음료를 손수 제공하기도 했다.

광주시와 대한양궁협회, 광주시양궁협회가 체코, 모로코 등 1인 참가국 선수(5명)와 우정 오찬을 하고 광주관광재단은 무등산, K-POP,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통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해 광주의 다양한 매력과 볼거리를 대회 참가자에게 전달했다.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광주 2022 현대 양궁월드컵' 리커브 여자 단체전 한국 대 독일 결승전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관중이 한국을 응원하고 있다. 2022.5.2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준비 본격

시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본격 준비한다. 대회는 2025년 9월 중 8일간 열리며 대회 기간 중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양궁연맹 총회도 함께 개최한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약 90개국 1100명이상 선수와 관계자가 참여한다. 규모는 양궁월드컵에 비해 3배 정도 크다.

지난해 6월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효과분석 결과 대회기간 중 방문객은 1만3500명으로 예상됐다.

대회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광주 57억원, 전국 9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광주 28억원, 전국 39억원으로 추정했다. 취업유발효과는 광주 98명, 전국 124명을 예상했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 경기는 150개국에 생방송으로 송출해 개최도시 브랜딩 측면과 미디어 활용 효과가 매우 크다.

시는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완벽한 운영과 대회 개최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올해 양궁월드컵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하반기에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전초전 격인 2022 양궁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각계각층 관계자들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150만 광주 시민의 염원과 양궁에 대한 애정으로 유치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WA, 중앙정부, 대한양궁협회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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