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힘 김광신 투기의혹"..김 후보 "집살 돈 없어 전세 구한 것"

김경훈 기자 2022. 5. 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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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지역 출마 후보자들이 23일 국민의힘 김광신 중구청장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경훈 중구청장 후보를 비롯한 시·구의원 출마자 10여명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신 후보에 대한 아파트 분양권 전매 행위 등 부동산 투기 의혹, 고위공직자 시절 땅 투기 의혹,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 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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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지역 후보들, 복용동 아파트 분양권·세종 땅 등 투기 의심
김광신 중구청장 후보 "입주 전 매도 가능해 시세대로 팔고 세금냈다"
김경훈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중구지역 시·구의원 출마 후보들이 2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김광신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지역 출마 후보자들이 23일 국민의힘 김광신 중구청장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경훈 중구청장 후보를 비롯한 시·구의원 출마자 10여명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신 후보에 대한 아파트 분양권 전매 행위 등 부동산 투기 의혹, 고위공직자 시절 땅 투기 의혹,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 등을 제기했다.

김경훈 후보는 "김광신 후보가 2021년 부부합산 약 2억8300만원의 소득세를 납부한 것은 유성구 복용동에 있는 아파트를 팔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며 "하지만 선관위에 등재된 김 후보의 재산신고 내역에는 해당 아파트 구입 내역이 기재돼 있지 않았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도 같은 기간에 납부한 사실이 적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반석마을 아파트를 보유한 기간동안 90만원 정도의 재산세를 납부했고 2018년 이 아파트를 매각한 후 2019~2021년 사이 30만원 정도의 재산세를 납부했다"며 "복용동 아파트를 소유했다면 재산세가 오히려 증가해야 하는데 줄어든 것은 입주 전 분양권 전매를 통한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김광신 후보가 반석마을 아파트를 매각하기 전 2017년 4월 서구 만년동 상가주택으로 주소를 이전했고, 그로부터 1년 후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43평의 아파트에서 살다가 상가주택으로 주소를 이전하고 다시 복용동 49평대 아파트 분양을 받은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주민등록법 위반을 의심했다.

그러면서 "2018년 김 후보가 반석마을아파트를 매각하고 1년도 되지 않아 복용동 아파트 분양신청을 해 당첨이 됐다면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 미리 반석동 아파트를 매각하고 무주택자로 분양에 참여할 수 있는 기준을 맞추기 위한 것 아닌가"라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광신 후보는 2018년 반석마을 아파트를 매각한 후 2019년 유성구 복용동 아이파크시티를 분양받아 지난해 시세차익을 남기고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당시 복용동 아파트 분양가는 4억5000만원으로 프리미엄으로 5억원이 붙어 거의 1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광신 후보 측은 "유성에서 전세를 살면서 복용동 아이파크를 분양받은 뒤, 추가 분양대금 마련이 여의치 않아 이를 처분하고 새로운 집을 마련하려 했다"며 "하지만 갑자기 집값이 추가 상승하는 바람에 집을 사지 못하고 전셋집을 구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분양 당시 입주 전이라도 매도가 가능해 시세대로 매각하고 정상적인 세금을 납부한 바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경훈 후보는 또 김광신 후보의 지난 2013년 대전시 자치행정국장 재직 시절 현재 시가 25억원 상당의 세종시 장군면 토지(510평)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구입 경위와 사용처를 요구했다.

그는 "장군면의 토지는 현재 주변에 전원주택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지역으로 주변 시세를 확인한 결과 평당 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510평의 부지를 주말농장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김광신 후보의 답변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신 후보 측은 "세종시 장군면 소재 농지는 등기 기준으로 2013년 매입해 주말농장으로 사용해왔지만, 최근 선거 때문에 농사를 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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