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장 선거 옛 청원군 표심 '캐스팅보트' 작용하나

박재원 기자 2022. 5. 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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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의 3번째 시장을 뽑는 이번 6·1지방선거에서도 옛 청원군 표심이 캐스팅보트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 청주시는 옛 청주시와 옛 청원군이 합쳐져 2014년 7월 탄생한 행정구역 통합 도시로 이번 선거 당선자는 3대 시장이 된다.

이어진 2018년 6월13일 7회 지방선거이자 2번째 통합 시장 선거는 민주당이 가중치를 가져갈 수밖에 없는 대통령 탄핵 정국이면서 후보자도 5명에 달해 이번과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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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초대시장 선거 때 표 몰아준 후보 당선
송재봉·이범석 후보 중 누구에게 쏠릴지 관심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통합 청주시의 3번째 시장을 뽑는 이번 6·1지방선거에서도 옛 청원군 표심이 캐스팅보트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 청주시는 옛 청주시와 옛 청원군이 합쳐져 2014년 7월 탄생한 행정구역 통합 도시로 이번 선거 당선자는 3대 시장이 된다.

짧은 통합시 역사를 가지고 표심을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유의미한 기록은 있다.

그동안 2번에 걸친 시장 선거에서 눈길을 끄는 지표는 2014년 6월4일 6회 지방선거이자 초대 통합 시장 선거에서 나왔다.

당시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후보 간 대결에서 이 후보가 득표율 1.49%(5255표)p 차로 당선했다.

이 협소한 격차는 옛 청원군 지역에서 나왔다. 상당구·흥덕구, 청원군 3개 지역에서 치러진 선거 개표 결과 양 후보는 각각 상당-흥덕에서 '주고받는' 식으로 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 박빙이었다.

하지만 청원군 지역에서 이승훈 후보가 5532표를 더 얻으면서 최종 당선됐다. 이 표심이 반대로 한범덕 후보에게 향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는 해석도 있었다.

이어진 2018년 6월13일 7회 지방선거이자 2번째 통합 시장 선거는 민주당이 가중치를 가져갈 수밖에 없는 대통령 탄핵 정국이면서 후보자도 5명에 달해 이번과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후보자도 2명 동일하고,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나온 표심에 미뤄 여야 누가 더 유리하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점을 보면 지난 6회 지방선거가 이번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청주지역 전체 유권자는 71만2524명으로 이 중 옛 청원군 13개 읍·면 유권자는 인구대비 21%에 해당하는 14만96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표심이 민주당 송재봉 후보(52)와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55) 중 누구에게 더 쏠릴지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청원군에 속했던 미원면이 고향인 이범석 후보가 강원도 출신인 송재봉 후보보단 옛 청원군 지역 표심을 규합하기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으나 꼭 그렇지만도 않다.

초대 통합 시장 선거에서 한범덕 후보는 부친의 고향이 미원면이었으나 옛 청원군에서 표를 더 얻지 못했다.

더구나 당시 당선자인 이승훈 후보는 청주·청원 등 도내 어떠한 곳에도 연고가 전혀 없고, 충북도 정무부지사 이력만 가지고 출마했으나 옛 청원군 지역에서는 표를 조금 더 몰아줬다.

대학교 외에는 지역에 연고가 없는 민주당 송재봉 후보가 반드시 불리하다고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옛 청원군 표심. 이번 선거에서도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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