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도 서울 떠나 경기서 새 둥지..오피스 임대료 서울이 경기보다 2배 높아
조성신 2022. 5. 23. 14:06
1분기 오피스 임대료 ㎡당 2만2500원
같은 기간 경기는 1만2300원
같은 기간 경기는 1만2300원
오피스 임대료가 5년 사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가 예정대로 7월 시행됨에 따라 주택 대신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 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분기(1~3월) 오피스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02% 상승한 ㎡당 1만7300원으로, 2017년 2분기(1만7300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당 2만2500원으로 높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경기(1만2300원)보다 1.83배 높은 금액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을 떠나 경기도로 회사를 이전하거나 창업하는 기업체도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서울 총 사업체 수는 2014년 43만1279곳에서 2019년 45만5160곳으로 5.54% 증가한 데 비해 경기는 동기간 44만3472곳에서 54만438곳으로 19.61% 늘었다. 경기 31개 시·군·구 중에서는 동기간 하남이 가장 높은 51.20%의 증가율을 보였고, 김포(44.36%)와 화성(40.42%)이 뒤를 이었다. 경기에서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으로 총 4만2630개에 달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규제로 인해 투자처를 잃은 수요자들이 오피스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면서 "임대료가 너무 높아진 서울보다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 남부권역 위주로 오피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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