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미래교육 가야"..보수 후보들 "조희연, 무능" 맹공

양새롬 기자,서한샘 기자 2022. 5. 23. 13: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월1일 치러질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3일 열린 '2022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교육감 후보 토론회'에서 팽팽하게 맞붙었다.

후보 단일화를 두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어왔던 보수진영 후보들은 이날만큼은 한목소리로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에 맹공을 퍼부었다.

다만 조희연 후보는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초심을 지키겠다"며 "국·영·수를 잘하는 학생만 위한 수월성 교육이 아닌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교육감선거 후보자 첫 토론회..조 후보 겨냥 공동 전선
단일화 무산 보수후보들 '공수처 1호 사건' 거론..사퇴 요청도
조희연,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서울시교육감(왼쪽부터) 후보들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서한샘 기자 = 6월1일 치러질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3일 열린 '2022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교육감 후보 토론회'에서 팽팽하게 맞붙었다.

후보 단일화를 두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어왔던 보수진영 후보들은 이날만큼은 한목소리로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에 맹공을 퍼부었다.

먼저 '고교학점제'를 두고 조전혁 후보는 물리적 공간이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을, 박선영 후보는 학부모와 현장 교사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영달 후보 역시 고교학점제가 연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후보는 "인수위원회에서도 고교학점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며 "보완대책을 함께 만들어가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조영달 후보는 조희연 후보가 '공수처 1호 사건'으로 해직교사 채용 의혹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만약 처벌을 받게 되면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그 상태로 고교학점제를 추진할 수 없다"며 후보 사퇴 의사를 묻기도 했다.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및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와 관련해서도 보수 후보들은 이를 폐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선영 후보는 서울시교육청과 자사고간 소송에 들어간 비용이 얼마인지 공개하라고도 촉구했다.

다만 조희연 후보는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초심을 지키겠다"며 "국·영·수를 잘하는 학생만 위한 수월성 교육이 아닌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토론 마지막 주제인 '교육격차'에 대한 각 후보의 진단과 해법은 달랐다. 조영달 후보는 '조희연 교육감', 조희연 후보는 '부모 찬스', 조전혁 후보는 '학습진단평가 미비', 박선영 후보는 '시간과 돈의 격차'를 각각 문제라고 봤다.

그러면서 조영달 후보는 '학습컨설팅 및 학년 보충제도, 전문 맞춤형 상담제도'를, 조희연 후보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지원'을, 조전혁 후보는 '학습도우미 및 일대일 맞춤수업'을 , 박선영 후보는 '돌봄교육공사'를 제안했다.

조희연 후보는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과거에 머물러서는 학생들을 똑바로 가르칠 수 없고,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안정성을 강조했다.

조전혁 후보는 "서울 교육 패러다임을 체육과 인성, 지식 순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고, 박선영 후보는 '워킹맘' 임을 내세웠다. 조영달 후보는 서울교육을 지키고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직을 사직했다고 호소했다.

flyhighr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