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킹' 박은신, 데뷔 13년만에 '눈물의 첫 우승'..제네시스 포인트 3위로↑[KPGA]

백승철 기자 2022. 5. 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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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차례 맞은 기회에서 마지막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박은신(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박은신은 22일 오후 경남 거제의 드비치 골프클럽(파72·7,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강한 바람을 뚫고 동갑인 김민준(32)을 상대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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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을 차지한 박은신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그동안 여러 차례 맞은 기회에서 마지막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박은신(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박은신은 22일 오후 경남 거제의 드비치 골프클럽(파72·7,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강한 바람을 뚫고 동갑인 김민준(32)을 상대해 이겼다. 연장 두 번째인 20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의 짜릿한 승리다.



 



2010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박은신은 지난해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정규투어 데뷔 13년만이자 126번째 출전에서 기다리던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을 확정한 뒤 18번홀 그린에서 기다리던 어머니를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1,405포인트)로 올라섰다고,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4위(1억9,495만9,548원)로 도약했다.



 



2021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박은신은 첫날 64강전에서 황두현(26)과 21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승점을 따냈고, 둘째 날 32강전에서는 신용구(31)에 1홀 차로 이겼다.



셋째 날 조별리그 1경기에서 황도연(29)에 4&3, 조별리그 2경기에서 고군택(22)에 3&2로 각각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조별리그 3경기에서 만난 문경준(40)을 1홀 차로 이기면서 B조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박은신은 이 대회에 6번째 출전이다. 앞서 2010년과 2018년에는 64강전에서 패했고, 2011년에는 32강전에서 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19년 9위, 지난해 4위로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9년 대회 때 조별리그 1경기에서 안백준(34)에 10번 홀까지 9홀 차로 제압하면서 '최다 홀 차' 승리의 기록을 만들었다.



 



마지막 날 박은신과 김민준의 파이널 매치는 우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의 연속이었다.



2번홀(파5)에서 박은신이 더블보기를 범하자, 보기를 기록한 김민준이 1홀을 앞섰다. 5~7번홀에서는 2개 버디를 낚은 박은신이 3홀을 내리 따내며 2홀 차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민준이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전반이 끝났을 때 박은신이 1홀을 리드했다.



후반 들어 10번, 12번, 14번, 16번 짝수 홀을 김민준이 가져갔고, 11번, 13번, 15번 홀수 홀을 박은신이 가져가면서 타이가 되었다. 17번과 18번홀에 나란히 파를 적으면서 접전 상황이 계속되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위기를 파로 막아낸 김민준과 절호의 버디 퍼트를 놓친 박은신이 승부를 내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흔들린 김민준의 티샷이 행운으로 살아났지만, 세컨드 샷에서도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반면 박은신은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핀 옆에 붙여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고, 두 번의 퍼팅 실수는 없었다.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을 차지한 박은신 프로가 어머니와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KPGA

 



예선전 격인 '64강 진출전'까지 치르고 나선 이번 대회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 김민준은 연장전에서 흔들리면서 준우승으로 마쳤다. 개인 최고 성적으로 상금 8,000만원을 차지했다.



3-4위 결정전에서 김재호(40)를 2&1로 따돌린 옥태훈(24)이 3위를 확정했다.



 



신예 김민규(21)와 베테랑 문경준(40)은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해 공동 5위가 되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상현(39)과 김비오(32)가 제네시스 포인트 1위와 상금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로 옥태훈이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장희민(20)이 상금 순위 2위로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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