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는 살아있다' 정상훈×김영재×류연석, 분노 유발 남편 3인방

김혜정 기자 2022. 5. 2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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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하이그라운드 제공


배우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이 이 세상 아내들의 눈총을 한몸에 받을 ‘못 말리는 남편’들로 돌아온다.

오는 6월 25일(토) 첫 방송될 TV CHOSUN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연출 김윤철/ 극본 박파란/ 제작 하이그라운드, 제이에스픽쳐스, 대단한 이야기)에서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이 각각 이낙구, 남무영, 김우빈 역을 맡아 비극적인 결혼 생활의 원인을 제공, 아내들의 숨은 발톱을 드러내게 만든다.

이낙구(정상훈 분)는 방송사 아나운서이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착한 아내 공마리(이유리 분)와 해외 유학 중인 딸까지 단란한 가정을 꾸려 겉보기에는 평온한 삶을 산다. 하지만 실상은 답도 없는 로맨티스트로, 불륜을 저지르고도 이를 천년의 사랑이라 포장하며 이혼을 요구하는 뻔뻔한 인물이다. 이낙구는 반평생을 자신에게 헌신해온 아내의 심기를 거스른 죄로 한 번도 본 적 없던 무시무시한 이빨을 마주한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보험회사 대리점 팀장이자 아내와 주말 부부로 지내는 남무영(김영재 분)은 소위 불운의 아이콘이다. 결혼 직후 급격히 기울어진 가세와 부모님까지 시련을 겪는 와중에도 아내 채희수(이민영 분)는 변함없이 곁을 지켜줬지만 남무영의 속마음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급기야 아내가 바라던 단 하나의 소원마저 충격 선언으로 꺾어 버린 그였기에 죄인이나 다름없는 남편으로 사는 인물이다.

김우빈(류연석 분)은 답도 없는 팔랑귀에 다단계까지 발을 들여 아내 양진아(윤소이 분)의 속을 태운다. 잘생긴 교회 오빠이자 만인의 첫사랑이었던 그는 감당할 수 없는 잘못된 선택의 연속으로 벼랑 끝까지 내몰리고, 결국 아내를 위해 그녀를 떠날 준비를 한다. 삶이 어긋날 대로 어긋나 버린 그와 비로소 한 줄기 빛을 찾은 아내의 운명이 어느 날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이 시대의 ‘불행한 남편’들의 초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세 인물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비장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선 이낙구,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표정의 남무영, 절박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듯 흐트러진 차림의 김우빈에게서 이들이 겪은 결혼 생활의 풍파를 짐작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캐릭터에 완벽 몰입, 공감과 분노를 동시에 유발할 세 배우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이 ‘마녀는 살아있다’에서 어떤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마녀는 살아있다’ 제작진은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의 리얼한 연기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통해 시청자분들의 공감을 더욱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노 유발자들로서, 다음 회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몰입감의 주역이 될 세 배우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해 첫 방송을 더욱 기다리게 하고 있다.

TV CHOSUN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는 산 날과 살 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로 오는 6월 25일(토)에 첫 방송된다.

김혜정 기자 hck7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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