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겐마' 정상훈, 극 반전 이끈 열연..연기 내공으로 빛낸 '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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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상훈이 작심하고 터트린 연기내공으로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인기를 견인했다.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극본 제이·연출 한철수, 이하 '어겐마')에서 정상훈은 입체적 캐릭터 이민수 역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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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정상훈이 작심하고 터트린 연기내공으로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인기를 견인했다.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극본 제이·연출 한철수, 이하 '어겐마')에서 정상훈은 입체적 캐릭터 이민수 역을 그려내고 있다. 이준기의 열연과 더불어 사건에 종잡을 수 없는 키맨으로 활약하고, 드라마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정상훈은 휘몰아치는 극 전개 속에서 등장마다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종잡을 수 없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더했다. 때론 유쾌한 활력소 역할을 담당하며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극 초반 인생 2회 차 김희우(이준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우호적인 인물로 등장했던 정상훈은 검사가 된 후, 김희우가 악의 세력에 대적하는 동안 적재적소의 도움을 건네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시원한 사이다 복수극에 힘을 더하기도.
또한 정상훈은 복수극에 등장한 과거와 현재 인물 중에서 가장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 이민수를 완성하며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더 깊고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민수는 장난스럽고 허술해 보이는 모습 뒤 비범한 천재성과 통찰력으로 거대한 권력의 카르텔을 마치 자신의 놀잇감인 듯 여유롭게 쥐고 흔드는 인물이다. 정상훈은 섬세한 표현력과 상황에 따라 변주하는 연기로 그간의 작품에서 보였던 내공을 작심하고 터트린 듯 활약했다.
정상훈은 '어겐마' 제작발표회에서 "천재 캐릭터는 한 번도 안 맡아봤다. 이 정도 천재면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어떻게 표현해야 시청자들이 더 좋아하고 즐거워하실 까 많이 고민했다"며 "맡은 바의 캐릭터를 어떻게 잘 표현하냐, 그것에 주안점을 뒀다. 이민수를 어떻게 하면 극에 잘 녹여 표현할까 고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진중한 고민과 열정을 드러냈던 정상훈의 고민은 탄탄한 연기 내공과 만나 입체적 캐릭터 이민수를 완성시켰다.
한편, 지난 '어겐마' 13, 14회 방송에서 악의 세력의 중심인 조태섭(이경영)의 손을 잡은 이민수가 김희우와 대척점에 섰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정상훈이 어떤 활약을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겐마'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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