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바이든도 납북자 가족 만나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2. 5. 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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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열린 한·일 납북자 관련 단체 합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 ’다나카 이치로 상임고문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납북자 문제는 20년이나 지금이나 큰 진전없이 지지부진하다. /조인원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한뒤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과 2019년 5월 방문때 납치 피해자 가족과 면담했다. 미국 대통령들이 방일할 때마다 납치 피해자 가족과 만나며, 이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2일 피해자 가족들은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이 납북자의 조기 구출을 돕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요코다 메구미(납치 당시 13세)의 유족들은 요미우리신문에 “북한에 압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과 유족간 만남은 트럼프 전 대통령 방일후 3년만이다.

피해자 유족들은 지난 3월에는 람 이매뉴얼 미국 주일대사를 만났다. 부임한 주일대사가 먼저 만나자고 초청했다. 당시 유족들은 주일대사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시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달 20일에 “꼭 유족과 바이든 대통령간 면담을 성사시키겠다”며 “미국을 포함한 관계국과 긴밀하게 연계하는게 중요하다. 유족과 미국 대통령이 만나면, 이 문제에 대한 미국측의 이해가 한층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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