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내일' 김희선 "흥미뿐만 아니라, 따뜻한 메시지 전하고 싶었다"

정빛 2022. 5. 23. 11: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힌지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자극적인 '매운맛' 콘텐츠가 넘치는 가운데, 공감과 힐링을 전하는 '착한 드라마'가 나왔다. 지난 21일 종영한 MBC 드라마 '내일'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민감한 소재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치유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여기에는 죽음의 문턱에 선 사람들의 아픔을 보담고, 이들을 살리려는 구련 역할의 배우 김희선이 있었다.

김희선은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주마등에서 위기관리팀장 구련 역할을 맡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리더로 열연해왔다. 때로는 냉철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힘든 이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들여다보는 구련 역할로 가슴 찡한 감동을 자아낸 것이다.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만난 김희선은 드라마 '내일'에 대해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우리 주변만 돌아봐도 이런저런 고민으로 힘든 친구들이 많지 않나? 그들을 위로할 드라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내일'을 만났다. 분명 '내일'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과는 결이 조금 다를 수 있다. 드라마 '내일'이 재미나 흥미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의미가 잘 전해진 거 같아서 좋다"고 밝혔다.

특히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네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가 상당하다. 김희선은 "생명의 소중함, 힘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와 용기를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촬영 후 이 드라마를 보면서 주위를 살피는 법, 아픔에 공감하는 법, 슬픔을 위로하는 법을 배운 거 같다. 저에게도 많은 성장이 있었던 드라마인 듯하다"며 '내일'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짚었다.

주변 반응에 대해서도 전했다. "가족, 주변 친구들이 좋은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말해줘서 힘이 되고 고맙다. 특히 딸이 재미있게 봐줘서 보람 있다. 기억에 남는 댓글은 '단 한 사람만이라도 내일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는다면, 이 드라마는 성공한거라 생각한다. 이미 그 한 사람이 저요'라고 써 있었다. 이 댓글이 정말 감동이었다. 이 드라마를 한 이유였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내일'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원작자 라마가 김희선 팬이었음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작가님의 응원과 칭찬이 큰 힘이 됐다"는 김희선은 "특히나 작가님이 인터뷰한 내용 중에 캐릭터와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는 너무 좋았다. 그동안 노력했던 보람이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사진 제공=MBC '내일'

무엇보다 비주얼부터 핑크 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원작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김희선은 헤어스타일링에 대해 "4일에 한 번씩 컬러 염색과 헤어 매니큐어를 반복했다. 지금은 머리카락이 많이 상해서 뚝뚝 끊어진다. 한동안 고생을 좀 할 것 같다. 하지만 구련을 표현하는데 충실하려고 노력했고 주변에서도 다행히 생각보다 핑크 머리와 붉은 섀도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나와 감사하다. 그동안 고생해준 스태프들에게 너무 고맙다. 원래 게으르다"며 웃었다.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도 시선을 모은 부분. 주마등 위기관리팀 계약직 사원 최준웅 역할의 로운에 대해서는 "어리지만 성숙하다. 나이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어른스럽고 좋은 친구"라고 했다. 전생에서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혼령관리본부 소속 인도관리팀 팀장인 박중길 역할의 이수혁에게는 "시크한 것 같지만 세상 섬세하고 자상하다. 주변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착한 친구"라고 칭찬했다.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 역할의 윤지온에게는 "자기 일에 너무 충실하다. 성실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좋은 후배"라며 높이 평가했다.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작품에 출연한 모든 스텝들을 비롯해서 배우들, 선배님들과 함께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더 뜻깊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다."

사진 제공=힌지엔터테인먼트

김희선에게 '내일'은 어떤 작품으로 남았을까. "나에게 '내일'은 주변 사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던 드라마였다. 또 한 사람이라도 내일을 보면서 위로와 공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드라마이다. 저 또한 드라마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번 작품을 통해서 좀 다른 시각으로 돌아보게 된 것 같다. 그래서인지 모든 작품이 소중하지만 이번 작품은 저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는 듯하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상현, ♥메이비+삼남매와 얼마나 행복하면..이런데서 티 나네
김숙♥이대형 “결혼 날짜 9월 13일”..사회 전현무·축가 장윤정·주례 허재 '초호화' (당나귀)
이창명, 여자친구 공개 “이혼 못 밝힌 이유는...”
“유명 배우와 결혼 약속 후..4천7백만 원 사기 당해” 고발
김승현父母 충격 실상에 '경악'…제작진 앞 폭력에 욕설까지 “너 인간도 아니야”
“공채 개그맨 출신 남편이 폭행+불륜..제발 좀 살려주세요” 절규 (애로부부)
'신혼' 배다해, ♥이장원과 먹는 저녁 메뉴 보니..그릇부터 정갈 "채소 폭탄"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