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대학생 취업 교육한다
[경향신문]
서울시가 대학들과 함께 20~30대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8가지 신기술 분야의 취업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고려대·연세대·서울시립대에서 각 대학별 100명씩 총 300명의 인재를 키우는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를 시범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AI와 빅데이터, 로봇, 애플리케이션, 웹(Web), 클라우드,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핀테크 등 신기술 분야의 교육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과정’을, 인문계 대학생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인재 양성과정’이 준비된다. 교육 과정의 20%는 대학 교수진의 4차산업 관련 취업·창업 특강으로 이뤄진다.
시는 과정 운영은 민간 전문기관에 맡기고, 대학과 협의해 대학 내 강의실과 세미나실 등 수업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강생은 레벨테스트와 AI 면접 등을 거쳐 공개경쟁으로 선발한다.
수강생은 4개월간 분야별 교육을 수료한 뒤 2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기업 현장을 체험한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경험을 쌓거나 스타트업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수행까지 실무 과정에 참여하는 창업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총 6개월간의 과정을 마친 후에도 시에서 운영 중인 창업 멘토링,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후 관리도 받을 수 있다.
시는 다음달까지 교육 과정을 책임질 민간 기관을 확정하고, 교육생 모집과 세부 교육 과정 구상을 완료해 7월 중순부터 교육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학 교수진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꾸려 올해 시범 운영 결과와 성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는 대학과 민간 교육기관이 협업해 대학생의 취업과 창업 장벽을 낮추는 교육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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