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꽈배기' 함은정 "또래 배우 만나 열정 넘쳐..날 성장시켰다"[인터뷰②]
함은정은 최근 KBS 2TV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의 꽈배기'는 거짓말 때문에 사랑과 인생이 총체적으로 꼬여버린 막장가족들의 코믹 멜로 휴먼가족 이야기다. 매회 시청률 10%대를 유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닐슨코리아 제공)
그는 극 중 오소리 역을 맡았다. 밝고 명랑했던 오소리는 주변 인물의 수배, 협박, 살인 등 다사다난한 일을 겪어야 했다. 극중 인물로서 연기하기에 힘든 점이 많았을 터. 이에 "상황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해서, 감정까지 현실적이지 않다고 느끼게 하고 싶진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제일 컸다"며 "판타지가 아닌, 생활에 밀착된 배경에서의 다사다난한 전개 속에서 가끔 답답하게 행동 할 때도 있지만 소리의 행동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손짓 하나도 흘러가듯 하지 않으려 했다. 일일극의 전개시간은 짧고 순간순간 서사가 계속 있어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신경 썼다"라고 설명했다.
함은정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빌런인 조경준(장세현 분)의 장면을 꼽았다. 극 중 조경준은 자수하러 가는 길에 유치원 앞에 왔다가 오소리를 마주한다. 함은정은 "실제로 대본 읽을 때부터 촬영하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우리에겐 그저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고, 그것 만으로도 슬퍼지는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드라마에는 안 나왔지만, 하루(김진엽 분)가 미국으로 떠나고 자신의 아이도 아닌 한별이를 출산할 때 조경준이 옆에 있었다고 생각하면, 내게 한 짓이 밉다가도 그때가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며 "딜로 성사된 결혼이었지만 5년 뒤에 소리는 정말 진심으로 조경준과 시댁에 열심이었다. 회장 자리도 제안했고 신세를 갚으려는 듯이 살았기 때문에 '오빠 마음 알면서도 사랑하지 못해서 함부로 판단해서 미안해. 긴 시간동안 한별이와 나를 지켜줘서 고마워. 애썼어'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처음으로 내 작은 아지트에 초대해서 치즈 트러플 짜파게티를 대접하고, 지참물인 대본을 펼쳐서 각 장면마다 대화를 하고 리딩을 했던 게 모임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라며 "그 이후로 대본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를 서로 할 수 있었고, 장면들을 더 멋지게 만들 방법들을 모여서 짜기도 했다. 난 연기동아리 동기라고 칭한다"라고 떠올렸다.
함은정은 도희 역을 맡은 배우 김주리를 언급하며 "활동할 때는 중, 고, 대학교 친구들도 만날 개인 시간도 잘 없었고 일하면서 친구를 많이 만들 여유가 없었다 보니, 이렇게 일하면서 마음이 맞는 사람을 알게 돼면 반가운 것 같다. 종영이 다 되고서는 전시회나 공연을 공유하거나 보러 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사랑의 꽈배기'에 대해 "한층 더 성숙하게 성장시켜준 작품이다. 청춘물의 순간도 있었고, 엄마로서의 감정과 멜로의 감정, 가족과 얽히고 설킨 아픔 등 여러 서사가 함축된 작품이었기 때문에 연기자로서 더 배우고, 한층 더 스스로를 넓혀준 작품"이라며 "작가님께서 많은 사람에게 소리가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하셨었는데, 요즘 그 말이 자주 생각이 난다. 캐스팅 되어서 참 감사했다"라고 얘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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