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방역협력 통지문에 8일째 무응답

이설 기자 2022. 5. 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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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한 '실무 접촉'을 재차 문의했으나 북측이 8일째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조종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측이 북측에 통지문 전달 의사를 밝힌 지 1주일이 되도록 북측의 명시적 의사표현이 없었다"며 "통일부는 이를 고려해 오늘(23일) 아침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 때 지난주 우리 측이 전달하려고 했던 대북통지문 관련 북측에 수령 의사를 문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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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오늘 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서도 언급 없어"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 2022.5.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통일부는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한 '실무 접촉'을 재차 문의했으나 북측이 8일째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조종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측이 북측에 통지문 전달 의사를 밝힌 지 1주일이 되도록 북측의 명시적 의사표현이 없었다"며 "통일부는 이를 고려해 오늘(23일) 아침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 때 지난주 우리 측이 전달하려고 했던 대북통지문 관련 북측에 수령 의사를 문의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그러나 북측은 (통지문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고 통화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마스크·진단도구 등을 제공하고 우리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협력도 진행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한 당국 간 실무접촉을 제의하는 권영세 장관 명의 통지문을 김영철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앞으로 보내겠다는 의사를 지난 16일 북한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북한 측은 여전히 해당 통지문의 접수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조 대변인은 "이번(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양측 정상이 대북 백신 지원 등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며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지원 등 여러 우회적 방안도 고려하겠지만, 우선 북측이 남북 간 협력에 호응해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현 시점에선 북측도 우리 입장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입장에서 앞으로 정부는 북측의 코로나19 진행상황을 보면서 시간을 두고 북측의 호응을 기다릴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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