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 한지민 이별 통보에도 직진 '순정파 연하남'
[스포츠경향]
배우 김우빈이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오롯이 사랑하는 사람만을 바라보며 직진하는 ‘순정파’ 박정준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어제(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4회에서는 마냥 좋았던 정준과 영옥(한지민 분) 사이에 실금이 가자 이를 더욱 단단히 붙이기 위해 노력하는 정준이 보였다.
이날 방송 초반에는 비밀 연애 중인 정준과 영옥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비춰지면서 달달함을 불렀다. 상대를 바라볼 때 마치 꿀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김우빈의 멜로 눈빛과 더불어 우월한 피지컬이 장면을 더욱 살린 것. 행복에 젖은 정준은 자연스럽게 영옥과의 미래를 꿈꾸게 됐고 영옥에게 자신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면서 관계에 있어 그 누구보다 진지한 자신의 마음을 너무 무겁지 않게 전했다.
그러나 영옥은 자신에게 걸림돌이라 생각하는 친언니 영희(정은혜 분)가 곧 제주도로 찾아올 걸 알자 정준과의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음날 그대로 이별을 선언했다. 이에 정준은 심장이 떨어진 듯 놀랐지만 선장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으며 덤덤하고 침착하게 배를 몰았다.
정준은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본래 차분한 성정의 소유자답게 마음을 다잡으며 영옥에게 만나서 얘기하자고 문자를 보냈다. 곧 언니를 데리러 공항으로 향하는 영옥을 따라간 정준은 그곳에서 영희와 마주, 다운증후군과 발달장애 2급인 영희를 보고 살짝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핸드폰을 들어 병명을 검색하며 진지하게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른 의미로 생각을 정리한 정준은 다시 영옥을 찾았고, 먼저 영희에게로 가서 눈을 맞추며 “저는 박정준입니다. 영옥이 누나랑 사귀어요. 잘 부탁합니다”라며 인사해 결코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정준에겐 영옥의 아픈 언니가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던 것. 놀란 영옥과 해안가로 향한 뒤, 마음이 아픈 걸 꾹 참고 우리가 왜 헤어지냐고 물으며 설득하는 정준의 모습은 애절하기까지 했다.
영희의 존재가 헤어질 이유는 못 된다면서 오히려 영옥의 환경에 마음 아파하며 진심으로 공감, 눈물을 훔친 정준은 이내 “잘 봐, 내가 누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하고 영옥의 손을 꼭 붙잡고 앞으로 걸어가 믿음과 든든함을 줬다. 끝까지 영옥에게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준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들까지 정준을 믿고 의지하고 싶게 만들 정도로 높은 몰입도를 자랑했다.
이처럼 ‘박정준’을 그려내는 김우빈에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화는 정준이 사랑을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진중한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들로, 김우빈은 담백한 연기를 통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에 그동안 작품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배우 김우빈과,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정준과 영옥의 에피소드에 기대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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