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 압도적 엔딩 Best 3
[스포츠경향]
초등 커뮤니티의 판도 바꾼 엔딩이 극의 재미를 압도하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 제작 SLL, 메가폰)은 예측할 수 없는 엔딩으로 다음 회를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었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결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짜릿함이 고조됐던 역대급 엔딩을 짚어봤다.
■ 3회 - “동석이는 최상위 지능을 가지고 있는 아이네요” 영재 판정의 순간!
극 초반 이은표는 시어머니의 등살에 떠밀리듯 ‘상위동’으로 이사와 동네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이전 살던 곳과 너무 다르게 뜨거운 교육열과 그에 반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이은표는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의 이방인이었다. 게다가 아들 동석(정시율 분)이 마저 친구들과 엄마들 사이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이은표를 더욱 속상하게 했다.
이러한 취급을 받으며 ‘상위동’에서의 생활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여긴 이은표는 과감하게 이사를 결심, 새로운 발판 마련에 들어갔다. 그 때 공교롭게도 동석이가 남다른 재능이 있어 보인다는 담임선생님의 소견에 따라 찾은 영재원에서 상위 0.01% 안에 들어가는 영재라고 판정 받게 됐다. 성적이 곧 아이의 위치를 말하는 ‘상위동’ 내에서 ‘신입맘’ 이은표의 입지가 180도 달라지는 순간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다.
■ 5회 - 서진하(김규리 분)의 죽음! ‘상위동’ 일대 대혼란을 몰고 온 충격의 순간!
이은표가 ‘상위동’에 유독 적응을 어려워했던 이유 중 하나는 동창 서진하에게 있었다. 학창시절에 열등감을 느끼게 한 장본인이자 전(前) 남자 친구와도 엮인데다가 이제는 ‘상위동’에서 아이를 가지고 위치를 비교 당해야 했기 때문.
두 여자는 끝없이 각진 갈등과 어설픈 화해를 거듭하며 좁혀지지 않는 거리감을 유지했다. 급기야 서진하는 남편 루이(로이(최광록) 분)와 이은표를 부적절한 관계로 오인, 두 사람은 서로에게 힐난을 퍼붓는 격한 말다툼을 벌이면서 관계의 종말을 알렸다. 그러나 그 다음날 이은표가 바닥에 차가운 주검으로 변한 서진하를 발견한 첫 목격자가 되면서 충격을 자아냈다. 이는 이은표의 정신을 흔들어놓을 만큼 대단한 사건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드러날 진실을 은폐 하고 싶은 ‘상위동’ 사람들의 이기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 8회 -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 서열 변동의 순간!
‘신입맘’ 이은표와 ‘타이거맘’ 변춘희(추자현 분)의 관계는 서진하의 죽음과 더불어 아이들의 성적으로 희비가 갈리면서 악화됐다.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에서 블랙리스트라는 오명을 썼지만 보란 듯이 ‘거성대’ 영재원에 합격하고 방송에서 주목 받는 등 동석이 덕에 이은표의 위상도 나날이 치솟았다. 반대로 변춘희는 아득바득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해 심란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변춘희의 딸이 한 거짓말로 고초를 겪은 이은표는 더더욱 그녀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었던 바. 동석이가 상처 입는 꼴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이은표는 ‘상위동’ 엄마들이 모인 자리에 나타나 변춘희와 제대로 맞부딪혔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어”라던 이은표는 변춘희에게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죽여 버릴거야!”라는 말로 전면전을 선포했다. 두 사람의 대립이 극한에 치달으며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의 서열 변동을 예고하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이처럼 강렬한 몰입감이 돋보이는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속 엄마들의 이야기는 오는 25일(수) 밤 10시 30분 15회에서 계속된다.
김혜정 기자 hck7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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