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필수는 없다' 한고은, 고달픈 워킹맘 섬세한 연기

김혜정 기자 2022. 5. 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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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방송 캡처


배우 한고은이 이 시대 워킹맘의 공감을 부르는 열연으로 매력 발산 중이다.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극본 손근주, 이해리, 조지영/ 연출 최도훈, 육정용/ 제작 캐빈74, 오즈 아레나)에서 한고은(남성미 역)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극 중 남성미(한고은 분)는 대학생 시절 ‘메이퀸’이라 불릴 만큼 주목 받는 삶을 살았지만 구필수(곽도원 분)의 아내, 구준표(정동원 분)의 엄마가 되면서 자신보다는 가족을 먼저 위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변변찮은 치킨집 매상에 점점 오르는 아들의 학원비로 인해 한달 생활비를 걱정하고, 이전에 살던 집에서 쫓겨나 겨우 구한 보금자리가 사실은 사채업자의 집인 것을 알고 남편에게 속상함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180도 변한 남성미의 삶을 공감하게 만든 밑바탕에는 한고은의 현실감 100% 연기가 있었다. 예컨대 자신의 생일을 깜빡한 가족들을 담담하게 대하지만 숨길 수 없는 씁쓸한 눈빛, 열심히 공부하는 아들만 보면 사르르 녹아 내리는 마음, 진상 손님 앞에서 웃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행동 하나하나로 감정이입을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쳇바퀴 일상에 자극제가 되고 있는 대학 동료 김태훈(황은호 역) 앞에서는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 부각되는 등 남성미의 폭넓은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며 캐릭터를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남성미는 구필수, 정석(윤두준 분)을 비롯하여 황은호(김태훈 분)와 여러 가지 사건으로 얽히게 되며 이야기의 중심에서 다양한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으로 한고은이 선보일 남성미의 숨겨진 면면은 무엇일지, 어떤 연기로 자연스럽게 공감을 불러 일으킬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고은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혜정 기자 hck7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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