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김준호, 돈 때문이면 안 만났다"..'미우새' 최고의 1분 '18.1%'

강선애 2022. 5. 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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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웃음 폭탄을 안겨주며 일요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평균 가구 시청률 14.3%(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4.7%로, 2049 및 가구시청률에서 일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특히, 미우새 아들들 단합대회 중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에게 전화를 받는 장면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18.1%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 MC 신동엽은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정준호의 '이국적 외모'에 대해 칭찬했다. 어릴 적부터 콧대가 높았던 정준호는 "시골에서는 '주워온 애'라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였다"며 "주변 어르신분들이 '헤이'라고 인사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버님을 보면 납득이 된다"며 "아버님이 키도 크시고 무척 잘 생기셨다"며 정준호의 아버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정준호는 배우 이병헌과 함께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중 있었던 굴욕 사건을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정준호는 이병헌이 촬영장에서 닭가슴살만 먹으며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을 보며 "병헌아, 왜 그러고 사냐"며 타박을 주자 이병헌이 "며칠 후면 형이 엄청 후회할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고 며칠 있다가 "감독이 내일 둘이서 달리는 신이 있다면서 상의 탈의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난 매운탕 먹고 라면 먹고 그랬는데 갑자기 찍으면 어떡하나"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병헌에게 팁을 얻어 하루 굶고 촬영 전에 푸사업 100개로 급하게 몸을 만들었으나 결국 구릿빛 이병헌과 비교되는 몸매로 굴욕을 맛봤다고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저 장면에 "댓글이 '이병헌이 운동할 때 정준호는 악수만 했나 보다'가 달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과 김준호는 김수로가 공연하는 연극 '돌아온다'를 응원하러 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대기실에서 김수로를 응원차 준비해온 소원 돌림판 게임을 했다. 김수로는 '돌아온다' 티켓 50장, 김수로 연극 제작 시 10% 투자 등과 같은 스케일 큰 소원을 적었는데, 이상민과 김준호가 당첨되어 난감해했다. 이에 김수로는 '돈 대신 그만큼 표를 팔면 된다'며 두 사람을 진정시켰다.

한편, 미우새 아들들은 박군과 한영이 결혼 피로연 식장에 들어서자 앞으로 잘 살라는 의미로 신랑 박군의 발바닥을 북어로 때리는 이벤트를 펼쳤다. 이에 신부 한영은 박군을 위해 노래와 댄스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아들들이 모인 김에 단합대회를 하자며 '결혼계를 하자'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아들들은 그의 작전(?)이 보인다며 반발이 시작됐는데, 마침 그 순간 김지민에게 전화가 걸려와 스피커폰으로 연결했다.

김종국이 김지민에게 "준호가 오늘 부케를 받았다", "어쩔 수 없이 만나는 거면 당근을 흔들어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가 "지금 비즈니스 중"이라며 황급하게 전화를 끊으려고 하자 김지민이 "오빠 돈 많이 벌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화가 끊어진 줄 알았던 탁재훈이 "마지막 멘트, '돈 많이 벌어'? 돈 때문에 만나는 거야?"라고 딴지를 걸자 이를 듣고 있던 김지민이 김준호에게 "돈 때문이면 안 만났다고 전해줘"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장면은 이날 시청률 18.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후 김종민이 미우새 회비로 보낸 박군 결혼 축하 화환에 김준호가 본인 이름만 넣었다는 것을 밝히자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이 김준호 반장 탄핵 안건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김준호의 연애로 인한 근무 태만과 미우새 아들들의 분위기가 결혼에 조급해진 점을 지적했다. 이에 임원희는 "나 막 만날 거야 이제. 옛날엔 누가 불러도 돌아보지 않았는데 이제 다 돌아볼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날 김준호는 탄핵 찬성 투표에서 최시원을 뺀 모든 아들들의 만장일치로 미우새 반장 해임이 확정돼 향후 이들의 향방에 궁금증을 안겨줬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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