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김지원에게 돌아왔다..해피엔딩 맞을까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과 손석구가 재회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 6%를 돌파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나의 해방일지’는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6.5%, 전국 6.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실의 슬픔을 견뎌내는 염씨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간이 흐른 뒤 여전히 공허함을 느끼던 구씨(손석구)는 산포를 다시 찾았고, 지난날 염미정(김지원)에게 있었던 일들을 알게 됐다. 구씨는 용기를 내 염미정에게 먼저 연락했고, 두 사람은 마침내 재회했다.

염창희(이민기) 염미정 염기정(이엘) 삼 남매는 어머니 곽혜숙(이경성)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염창희는 아버지 염제호(천호진)의 일을 도우며 하루를 보냈다.

염기정 옆에는 조태훈(이기우)이 있었다. 오랜만에 조태훈 남매의 가게를 찾은 염기정은 여전히 자신과 거리를 두는 그의 딸 조유림(강주하)을 만났다. “어른들도 슬퍼요? 엄마가 없어지면”이라고 물으며 눈물을 흘리는 조유림의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 순간 염기정의 마음에도 슬픔이 일었다. 염기정은 조태훈의 가족이 되고 싶었다. “내가 너 엄마 해주면 안 돼?”라며 조유림의 뒷모습에 대고 절박하게 이야기하던 염기정은 막 문을 열고 들어온 조태훈에게 결혼하자고 고백했다. 이에 조태훈은 덤덤한 투로 그러자고 답해 두 사람의 앞날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염미정은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리게 됐다. 팀장의 불륜 상대가 염미정이라는 소문이 사내에 돌기 시작했다. 팀장의 내연녀가 염미정에게 늘 다정하게 대해줬던 동료 한수진(공예지)이라는 사실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도 모른 척 해왔던 염미정이었지만, 어머니의 장례식에서마저 몰래 연애질하는 모습은 참을 수 없었다. 결국 염미정은 한수진과 제대로 한판 붙었다. 멍든 얼굴로 산포에 돌아온 염미정은 구씨가 있던 평상에 앉아 그를 떠올렸다.

폭행 사건은 결국 정규직 전환 심사를 앞두고 있던 염미정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거기다 합의금 때문에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니에게 들키면서, 과거 전남친에게 돈을 뜯겼다는 것까지 가족들 앞에 드러났다. 염기정은 왜 말하지 않았냐며 다그쳤지만, 염창희는 염미정의 마음을 이해했다. 곽혜숙의 죽음 이후 가족들은 조금씩 변화해 갔다.

염미정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뒤늦게 들은 구씨도 그리움과 슬픔을 느꼈다. 구씨는 용기를 내 염미정에게 전화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재회했다. 다시 만난 염미정과 구씨는 서로를 향해 활짝 웃었다. 염미정은 구씨에게 “이름이 뭐예요?”라고 물었고, 구씨는 “구자경이라고 합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해피엔딩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