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 의심 환자 이틀째 10만명대
조미덥 기자 2022. 5. 23. 07:53
[경향신문]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가 이틀째 10만명을 넘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16만765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치료된 환자 수는 26만7630여명이고, 1명이 사망했다. 누적 사망자는 68명으로 북한은 치명률이 0.002%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하루 전인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동안은 신규 발열 환자가 18만6090명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조직들은 방역전의 중심에 서서 정치적 지도, 정책적 지도를 짜고들자’ 기사에서 북한 방역정책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도래한 때로부터 2년 수개월 간 우리 국가와 인민은 당의 단호하고도 신속한 ‘선견지명적’ 조치로 하여 안전한 나날을 보냈으며 국가비상방역부문을 비롯한 해당 부문과 체계를 정비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과 교훈을 찾게 되였다”고 자평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자신감을 드러내며 백신 지원을 제안한 한·미 양국의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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