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대유행 끝나지 않아..70개국서 확진자 늘고 있어"
AP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연설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위험을 경계한다"며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끝나지 않는 한 끝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검사 거부 등 현상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70개국에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며 검사율이 급락한 곳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 등을 거부하면 바이러스 진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된다"고 했습니다.
또 저개발국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하다는 점도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지적했습니다.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은 6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0억 명에 가까운 저소득 국가 주민이 아직 백신을 맞지 못했고, 대부분 선진국인 세계 57개국에서만 국민 70%가 백신 접종을 했다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했습니다. 그는 최근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아프리카 대륙에선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대유행이 마법처럼 사라지진 않겠지만, 끝낼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고르게 공급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WHO는 최근 주간 보고서에서 확진자 수가 3월 말 이후 몇 주 동안 감소세를 보인 뒤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반도체 이어 전기차…'경제 성과' 확실히 챙겨 간 바이든
- 문 전 대통령, 5년 만에 '봉하행'…바이든과는 '전화 통화'
- [매트릭스] '쿠팡' 같은 제품인데…'와우' 유료 회원이 더 비싸다?
- '원숭이두창' 중동서도 확인…'이례적 확산세' 긴장
- '한국인 폭행' 바이든 경호원 출국…국내법 처벌 불가?
- 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29일 오후 2시 대통령실서 영수회담
- 국방부, 독도 '분쟁지역'으로 쓴 군 교재 관련자에 '경고·주의' 뿐...고의 없었으니 단순 실수?
- '채 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공수처 출석
- 윤 대통령, 공수처장 후보에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 지명
- "아일릿, 뉴진스 카피" 민희진 주장…'손가락욕' 아일릿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