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북미 이어 중동까지..'원숭이두창' 이례적 확산세

서준석 기자 입력 2022. 5. 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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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되면 열이 나고 온몸에 물집이 잡히는 희귀병 '원숭이두창'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주로 아프리카에서 퍼지던 게 유럽과 북미, 더 나아가 중동으로까지 퍼졌는데요. 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감염자가 보고됐던 이스라엘에서 감염 의심 환자가 추가로 나왔고, 오스트리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두 손에 크고 작은 물집이 보입니다.

물집은 팔과 배 등 온몸 군데군데로 번졌습니다.

희귀병 '원숭이두창' 감염 증상입니다.

일단 병에 걸리면 고열에 시달리고 근육통·임파선염 등 복합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병은 그동안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몇 주사이 유럽과 북미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10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 됐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에서도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이스라엘 언론 등에 따르면 감염자는 최근 서유럽을 여행하고 돌아온 30대 남성입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현재 이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사례가 없었던 중동에서 첫 감염이 공식 확인된 겁니다.

병은 주로 호흡기로 전파됩니다.

치사율은 1에서 10% 수준입니다.

전세계는 새 글로벌 전염병이 나타난 것 아니냐며 긴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비상 대책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때와는 전파 양상이 다르다고 분석합니다.

우리 질병관청은 국내 감염자가 발생에 대비해 검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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