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SON 기록' 대한민국, EPL 득점왕 배출한 13번째 국가로 기록

백현기 기자 2022. 5. 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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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한국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토트넘의 4위뿐 아니라 손흥민의 득점왕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의 존재에 한국축구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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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손흥민이 한국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펼쳐진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71점을 기록하며 최종 순위 4위를 확정 지었다.


토트넘은 승리가 필요했다. 5위 아스널과 승점 2점차였기에 자력으로 4위를 확정 짓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토트넘이 쉽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6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내준 것을 데얀 쿨루셉스키가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이 공세를 이어갔다. 팀 크룰 골키퍼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벤탄쿠르가 크로스를 올렸고 해리 케인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토트넘의 4위뿐 아니라 손흥민의 득점왕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직전까지 리그 21골을 기록하며 22골을 기록 중인 모하메드 살라를 한 골 차이로 추격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는 듯 했다. 후반 15분 손흥민은 케인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크룰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1분 뒤 쿨루셉스키가 빈 골문에서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지만 애매하게 흘러 수비에게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은 아쉬웠지만 토트넘은 쉽게 경기를 풀었다. 후반 19분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감아 넣으며 일찍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끝내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의 연결을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곧바로 5분 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본인의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가르며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의 리그 22호골과 23호골이었고 손흥민이 살라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5-0으로 완승을 거두며 4위를 확정 지었다. 또한 팀의 목표 달성과 동시에 손흥민도 득점왕에 올랐다. 한편 살라는 울버햄튼전에서 골을 넣으며 손흥민과 득점 기록 동률을 이뤘고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한국인 유럽 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인 차범근의 17골을 뛰어넘어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보냈다. 결국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23골로 아시아인이 한 번도 넘보지 못했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직접 현실로 만들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배출한 13번째 국가가 됐다. 앞서 득점왕을 배출한 국가는 잉글랜드(셰링엄, 시어러, 오언, 케인, 바디), 네덜란드(반 니스텔루이, 하셀바잉크, 반 페르시), 프랑스(앙리, 아넬카), 아르헨티나(테베스, 아구에로), 이집트(살라), 코트디부아르(드록바), 불가리아(베르바토프), 가봉(오바메양), 포르투갈(호날두), 세네갈(마네), 우루과이(수아레스), 트리니다드 토바고(요크)가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의 존재에 한국축구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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