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명 눈물의 루나④]국내 가상자산 실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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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이 50조원을 넘어섰던 루나(LUNA) 폭락사태로 암호화폐 업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국내에서 암호화폐를 1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이 1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원화 마켓과 코인 마켓 등 국내 가상자산 전체 거래소의 실제 이용자는 558만명이었다.
이중 1억원 이상 보유자는 9만4000명으로 전체의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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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넘어섰던 루나(LUNA) 폭락사태로 암호화폐 업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국내에서 암호화폐를 1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이 1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원화 마켓과 코인 마켓 등 국내 가상자산 전체 거래소의 실제 이용자는 558만명이었다. 실제 이용자는 한 투자자가 복수의 거래소에 등록했더라도 중복 계산하지 않고 1명으로 집계한 것이다.
이중 1억원 이상 보유자는 9만4000명으로 전체의 1.7%였다.
구체적으로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자는 9만명이었고, 10억원 이상 보유자는 4000명이었다. 1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보유자는 73만명으로 전체의 13%였다.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보유자는 163만명, 100만원 이하 보유자는 276만명이었다. 각각 전체의 29%와 49%다.
성별로 보면 가상자산 보유자는 남성이 374만명으로 여성 184만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가상자산 보유자는 전체의 24%인 134만명이었다. 50대와 60대 이상도 각각 80만명과 23만명이었다.
주력 보유층은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한 30대와 40대였다. 각각 174만명과 148만명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은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하고 총 623종이다.
이들 종목의 평균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은 65%로 변동성이 큰 축에 속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가상자산 거래 비중이 원화 마켓은 27%, 코인 마켓은 9%였다. 전 세계 평균은 59%다.
금융당국은 일부 국내 거래소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큰 단독 상장 가상자산에 대해 높은 취급률을 보이는 만큼 이용자들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루나 사태와 관련한 투자 손실 규모에 대해 28만명이 투자 피해를 봤고 이들이 루나 코인을 700억개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루나 폭락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고 위원장도 당시 "법적으로 제도화가 돼있지 않다 보니까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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