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해적' 아무르불가사리 증가..강릉 다이버 '총출동'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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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해중공원이 불가사리 놀이터가 될 판입니다."
강릉해중공원은 '다이버의 성지'로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이날 다이버들이 모인 이유는 다름 아닌 '불가사리 잡이' 때문이다.
특히 강릉해중공원은 지역 대표적 해중레저공간으로 바다 속에 장갑차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춰 수중다이빙을 하기 위한 다이버들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지만 최근 아무르불가사리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날 강릉지역 다이버들이 수거한 불가사리는 약 700kg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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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해중공원에 가득..시 "주기적 수거할 것"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릉 해중공원이 불가사리 놀이터가 될 판입니다."
일요일인 22일 강릉 사근진해변에 위치한 강릉해중공원에 산소통을 메고 그물망을 짊어진 다이버들이 모여들었다.
강릉해중공원은 '다이버의 성지'로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이날 다이버들이 모인 이유는 다름 아닌 '불가사리 잡이' 때문이다. 이날 오전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 잠수를 통해 다이버들이 '싹쓸이' 해야 하는 것은 '아무르 불가사리'다.
아무르불가사리는 기질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집단으로 서식한다. 관련법상 해양생태계교란생물 17종 중 하나다.
3~4월 산란기를 거치는 아무르불가사리는 큰 개체는 30㎝ 이상으로 대형 이매패류뿐만 아니라 고둥류, 게류, 따개비류를 포함해 먹을 수 있는 먹이는 모두 먹어치우는 강력한 포식활동으로 패류양식장 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이에 '바다의 해적' 이라는 악명으로 불린다.
특히 강릉해중공원은 지역 대표적 해중레저공간으로 바다 속에 장갑차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춰 수중다이빙을 하기 위한 다이버들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지만 최근 아무르불가사리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그 이유는 수중에 전시한 장갑차 등에 아무르불가사리가 가장 입맛을 다신다는 진주담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한 다이버는 "물 속에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불가사리가 더 많다"며 "지속적인 구제활동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지역 다이버들이 수거한 불가사리는 약 700kg 정도. 강릉시는 수거한 불가사리를 수협에 수매 조치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양생태계의 건강성 증진과 어촌계의 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유해 해양생물을 조사하고 구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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