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산기지, 한·미동맹 상징" 바이든, 尹대통령에 "I trust you"

문동성 입력 2022. 5. 2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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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의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함께 찾았다.

KAOC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마지막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KAO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제가 이 부대를 방문한 것은 한·미 간 강력한 안보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이 KAOC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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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미사일 한·미 공동대응하는
오산 벙커 미 대통령으론 첫 방문
윤·바이든 마지막까지 '안보 동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작별 인사를 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악수를 나누면서 윤 대통령에게 “당신을 신뢰합니다(I trust you)”라고 말했다. 평택=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의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함께 찾았다.

KAOC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마지막 일정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안보 이슈를 가장 중요시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KAOC는 오산기지 지하 벙커에 있으며 한국 공군과 주한미군 공군이 합동으로 운영한다. 한반도 전구(戰區) 내 항공우주작전을 지휘·통제하는 한·미 공군의 최상위급 작전 본부다.

윤 대통령은 이날 KAO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제가 이 부대를 방문한 것은 한·미 간 강력한 안보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산의 KAOC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핵심적인 장소이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KAOC는 이른바 3축 체계를 운영하는 중심이고 그 통제의 중심 기관”이라며 장병들을 향해 “여러분의 역할이 바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미군 부대(스미스 특수임무부대)가 처음으로 북한군과 교전했던 곳이 오산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미군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최초로 피를 흘린 곳이 바로 이 오산 인근”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이 KAOC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도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군 통수권자로는 13년 만에 이곳을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오래전 전쟁의 희생으로 인해 맺어진 동맹”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장병을 향해 “여러분 덕분에 한국은 (전쟁) 70년이 지난 이 시점에 강하고 번영하며 혁신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됐고 우리 동맹은 날마다 더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미 양군은 지금도 여전히 경계를 서고 있고 양군의 통합과 조정은 어제는 물론이며 10년 전, 20년 전, 40년 전과 마찬가지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이) 위협을 억제하고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오늘날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25분쯤 KAOC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작별 인사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악수를 나누면서 윤 대통령에게 “당신을 신뢰합니다(I trust you)”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이 떠날 때 서로를 향해 ‘엄지척’ 인사를 건넸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한과 관련해 백악관 참모들에게 “(윤 대통령과) ‘진정한 유대(genuine connection)’가 형성된 것을 느꼈다”면서 “행복한 방문(happy visit)이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 사실은 백악관 측이 대통령실에 전달한 내용이다. 백악관 측은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백악관 참모들은 윤 대통령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기지 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배웅을 받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까지 일본에 머무르면서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으로 구성된 ‘반중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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