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후보 정책팸플릿] 춘천시장

이승은 2022. 5. 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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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사 캠프페이지 이전·버스 공영제 전환 '신중모드'
세 후보 청사 이전 유보·부정적 입장
육 "시민 의견 수렴" 최·이 "부지 검토"
최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도입 반대"
여·야 도지사 후보 공약 시각차 보여
남춘천~춘천역 지하화 육·최 "찬성"

민선 8기 춘천시장 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육동한·국민의힘 최성현·무소속 이광준 후보의 정책 대결이 본격화했다. 이들은 캠프페이지 내 도청사 이전에 대해 유보적이거나 반대입장을 제시, 향후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버스공영제에 대해서도 공영제 도입보다는 충분한 검토입장을 밝혔다.

■ 도청사 캠프페이지 이전

육 “시민 의견 우선”, 최·이 “반대”

강원도청사 캠프페이지 이전에 대해서는 추진보다는 시민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육 후보는 “결정된 입장은 존중한다”면서도 “시장이 된다면 다양한 견해들을 들어보는 것이 도리아니겠나”고 무조건적인 찬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도청사 캠프페이지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힌 뒤 “다만 다른 부지를 내가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시민들의 의견이 우선”이라고 했다.

반면 최성현 후보는 캠프페이지 이전 자체를 반대했다. 최 후보는 “학곡지구·다원지구·신북항공대 부지·노루목저수지 부지 등 이전부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레고랜드부터 명동상권까지 잇는 중심지에 또 10층짜리 건물을 짓는다면 볼썽사나운 꼴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시내버스 공영제

육 “신중” 최 “반대” 이 “선행검토”

춘천시가 추진 중인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도입에 대해서는 후보들 모두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다만 최 후보는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최 후보는 “완전 공영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도 완전공영제는 한 두 지역만 실시하는 상황”이라며 “교통복지 차원의 준공영제는 고려해볼 수 있겠으나 용역 결과가 나오는 8월 이후 검토할 사항”이라고 했다.

육 후보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보였다. 육 후보는 “시민 편익과 지속가능한 모델 측면을 두고 운영체제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버스 문제는 다양한 이슈가 얽히고 설킨 복합적 문제”라며 “갖고 있는 정보나 자료가 없어 타당하냐, 타당하지않냐를 두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선행 검토가 우선적”이라고 했다.


■ 법조타운 갈등 해결 방안 제각각

석사동 옛 경자대대 일원에 법조타운을 짓기로 했지만 춘천지법과 춘천지검간 상석 신경전으로 2년째 진전사항이 없는 가운데 법조타운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해석이 제각각이다. 육동한 후보는 ‘지법·지검간 당사자 해결’을 원칙으로 두고 “갈등이 지속된다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성현 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면서 “검찰 임명권 등이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빠르게 관계자들을 만나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부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담판을 짓겠다”고 했다. 이광준 후보는 신규후보지를 물색하겠단 입장이다. 이 후보는 “상석 경쟁으로 두 기관 모두 해당 부지로 들어가긴 힘든 것 아니냐”라며 “신북 항공대 부지나 학곡지구·다원지구 등 다각적으로 부지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 도지사 후보 춘천 공약은

이광재 도지사 후보의 춘천 공약인 ‘경춘선 지하화’, 김진태 도지사 후보의 공약인 ‘한국은행 춘천유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남춘천역~춘천역 구간 지하화의 경우 육동한·최성현 후보는 찬성을, 이광준 후보는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이후에 고려해 볼 문제”라고 반대입장을 보였다. 한은 춘천유치를 두고선 육동한 후보는 “김진태 후보와도 논의한 적도 없지만 한은 이전 그 자체가 불가능한 사항”이라고 했다. 최성현 후보는 찬성을, 이광준 후보는 “연구 중”이라고 대답했다.


■ 강북지역 균형발전·농업인 지원 방안 각양각색

강북지역 균형발전을 두고 세 후보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육동한 후보는 인프라 균형 배치를 강조했다. 육 후보는 “도시계획에 의거해 타 지역과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인프라와 콘텐츠 등을 균형감있게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성현 후보는 강북역 조성을 제안했다. 최 후보는 “강북역을 조성하는 등의 교통망이 확충돼야 한다”며 “신북항공대를 이전하고 강북에 물류단지 등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광준 후보는 공공기관 강북 이전에 방점을 뒀다. 이 후보는 “강북지역이 균형감있게 발전하기 위해선 행정복합타운 또는 법조복합타운 등이 균등하게 조성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농업인 지원 부분에 대해 육 후보는 농업기술 선진화와 농촌·농민 지원 확대, 최 후보는 농업 유통망 개선과 관계예산 지원, 이 후보는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원과 숙소 건립을 비롯해 어르신 복지 확대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 이재수 시정 점수는

민선 7기 이재수 시정 평가에 대해 육동한 후보는 “시민 우선 시책에 대해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준비나 집행, 성과면에서는 미흡했던 점도 분명 있다”고 10점 만점에 7점을 부여했다. 최성현 후보는 “시민 기본 행정 시스템이 붕괴됐다. 지난 4년간 불통·탁상행정이라는 말밖에 떠올릴 수 밖에 없다”며 4점을 부여했다. 이광준 후보 역시 “이재수 시정은 정책에 객관성이 없고 졸속 행정이 허다했다”고 비판, 4점을 줬다.

이승은 ssnn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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