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 새역사 썼다..동남아게임 2연패 신화

이규원 2022. 5. 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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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 박항서 감독이 강렬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숙적' 태국을 꺾고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뒤 U-23 대표팀을 함께 지도해 온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U-23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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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남아시안 게임서 태국 1-0 꺾고 2연패 '매직'
지난해 스즈키컵 패배 설욕..U-23 사령탑 고별전 우승
박항서 감독, 60년 만에 우승 이어 2연속 우승 새 역사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와 승부차기 동메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사상 최초로 동남아시아게임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9일 열린 동남아시안(SEA) 게임 말레이시아와 4강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 박항서 감독이 강렬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숙적' 태국을 꺾고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트남은 22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1 SEA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태국을 1-0으로 꺾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태국에 0-2로 져 탈락한 아픔을 깨끗하게 설욕했다. 

이로써 2019년 직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과 함께 첫 2연패를 달성했다.

박항서 감독은 U-23 대표팀과 함께 베트남 축구에 새로운 기록들을 남겼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의 역대 첫 준우승을 이뤘고, 같은 해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선수들을 이끌고 마지막으로 SEA 게임에 나선 박 감독은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월남이 1959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베트남'의 우승은 2019년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60년 만에 처음 나왔다. 2연패 역시 처음이다.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뒤 U-23 대표팀을 함께 지도해 온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U-23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공오균 감독이 후임으로 U-23 대표팀을 맡고, 박 감독은 성인 대표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U-23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EPA=연합뉴스]

전반 두 팀이 0-0으로 맞선 가운데 후반에도 한동안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0의 균형은 후반 38분에야 깨졌다. 베트남이 기다리던 득점포를 가동했다.

판 뚜언 타이가 뒤에서 올린 크로스를 느함 만 둥이 머리로 돌려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베트남은 이번 대회 6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마치며 정상에 올랐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결승전에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90분간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말레이시아는 두 명의 키커가 실축했고, 인도네시아는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뛰는 아스나위가 첫 번째 키커로 나서 크로스바를 때렸으나 이후 네 명이 모두 성공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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