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블스' 한지민, 아픈 가족사 "언니 부양해야"..김우빈 "죽어도 안 떠나"[★밤TView]

황수연 기자 2022. 5. 2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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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황수연 기자]
/사진='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화면 캡처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의 아픈 과거가 밝혀졌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영옥(한지민 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2살에 부모님을 여의고 홀로 장애를 가진 쌍둥이 언니 영희(서은혜 분)까지 부양해야 했던 영옥은 삶에 대한 부담감과 그간 겪었던 영희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감당하며 살아야 했다. 시설에 맡겨져 있던 영희는 시설 리모델링 관계로 영옥에게 잠시 맡겨져야 했고 영옥은 영희가 제주로 오게 된 것에 부담을 느꼈다.

한편 영옥과의 사랑을 키워가며 결혼까지 그리게 된 정준(김우빈 분)은 영옥에게 결혼 생각을 밝히고 "물질 쉬는 날 부모님을 뵈러 가자"고 까지 했다. 영희는 복잡한 심경을 보이며 정준에게 결국 헤지자며 이별을 통보했다. 정준은 영옥에게 이야기 좀 하자고 했고, 영희를 데리러 가야 했던 영옥은 "공항 갈 일이 있다. 나중에"라고 답하고 공항으로 떠났다.

영옥은 영희를 데리러 공항으로 가는 길에 12살의 나이로 장애를 가진 쌍둥이 언니를 부양하게 됐던 일들을 회상했다. 영옥의 부모님은 "네 쌍둥이 언니 영희가 우리에게 온 건 우리 가족이 선한 사람을 찾는 신의 심사를 통과한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했다. 영옥은 그러면서 "부모님은 착하고 큰 사람이 분명하지만 나는 절대 착하지도 않고 모든 걸 감당할 만큼 큰 사람도 아니다"며 그간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교통사고로 영옥의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며 영옥과 영희는 이모집에 맡겨지지만 1년 뒤 이모부의 눈치에 계속 살 수 없게 됐다. 영옥은 영희를 지하철에 두고 버리려고도 했지만 '나는 착하지도 않으면서 무슨 이유 때문인지 영희를 차마 버리지 못했다'고 회상하며 다시 영희를 찾아 책임졌었던 과거를 떠올린다. 이후 성인이 된 영옥은 영희를 시설에 맡기고 충청, 강릉, 통영, 제주로 멀리멀리 떠났다. 영옥은 "돈 벌러 지방에 간다는 건 핑계였다. 나는 영희와 멀어지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옥은 "약속과 다르게 돈만 보내고 거의 보러가지 않았다"면서 "그러다 보면 영희가 나를 잊을 줄 알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영희를 만난 영옥은 볼에 뽀뽀를 해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영희는 "많이 컸네 우리 영옥이"라고 말했고 영옥은 "너 왜 이렇게 살이 쪘어"라며 가자고 영희의 짐을 받아 들었다. 영옥이 영희와 함께 차에 타려는 중 영옥을 쫓아온 정준은 영옥의 쌍둥이 언니를 보고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정준은 당황하며 "아.. 예 저기.. 저는 박정준이라고.."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영옥은 "많이 놀랬나 봐. 나랑 쌍둥이 언니 영희. 다운증후군"이라며 "다운증후군이 뭔지 모르면 인터넷 좀 찾아보고. 간다"라고 말하고는 공항을 떠났다.

집으로 돌아온 영옥은 동네주민들에게 영희를 보여주게 되고 주민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영옥은 "저랑 쌍둥이 언니예요. 영희. 갑자기 화장실이 좀 급하대서"라고 짧게 말하고는 집으로 들어갔다. 춘희삼촌(고두심 분)은 "그만 좀 보라게"라며 주민들에게 한 소리 했다. 하지만 한 아주머니는 그치지 않고 "영옥이가 분명히 쌍둥이 언니라고 했지? 아이고 부모가 화가라고 했었는데 무슨 애가 저렇지?"라며 "영옥이 언니라는 아이 좀 모자란 거 같아"라고 말한다. 이에 동네 주민들은 영옥을 대신해 화를 내주고 영희가 나오자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옆에 앉혀 말을 걸어줬다.

정준은 결국 영옥을 뒤따라와 동네 주민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영옥에게 이야기 좀 하자며 따로 불러냈고, 망설이던 영옥은 춘희삼촌의 가보라는 말에 결국 정준을 따라갔다. 영옥은 "왜 이렇게 막가냐"고 차갑게 얘기했고 정준은 "우리가 왜 헤어져야 돼요?"라며 물었다. 영옥은 "그냥 재밌게 놀자고 했지. 심각해지지 말자고 했지. 그런데 웬 결혼? 재미없는 짓 그만해. 영희보고 놀란 가슴이나 진정하고"라고 쏘아붙였다. 정준은 "집 얻는 거, 결혼. 그런 게 부담스러우면 다신 말 안 할게요"라며 "그런데 우리가 애도 아니고 재미있는 게 뭐가 중요해요? 살다보면 안 재밌을 수도 있지. 오늘처럼 심각해질 수도 있지. 그게 뭐가 그렇게 대수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영옥은 "나한테 정 떨어질 일이 더 있다"며 "우리 부모님은 나랑 영희가 12살 때 돌아가셨어. 다시 말해 죽을 때까지 영희 부양은 내가 해야 해"라고 말했다. 영옥은 "네 가족들이며 주변의 시선들 아랑곳 않고 내 언니 영희를 가족처럼 친구처럼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물었고 정준은 "어"라며 "나는 누나를 안 떠나고 안 보내, 나는. 죽어도"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준은 영옥의 손을 잡아 이끌었고 영옥은 감동한 듯 눈물을 훔쳤다. 이어 정준은 "그래 잘 봐 내가 누나 얼마나 사랑하는지"라며 영옥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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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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