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살려서 소외계층 도와야죠" 이색 후보 열전
[KBS 울산] [앵커]
6·1지방선거에 도전한 후보 중에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이색 후보들이 있습니다.
장애인 권익 보호를 위해 시의원에 도전하는 후보, 간호사 경험이 있거나 부인이 외국인이라서 보건복지와 다문화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자 하는 후보도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뇌병변 장애가 있는 성현정 후보는 장애인 인권단체 대표입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민중당 후보로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받았습니다.
그가 계속 정치권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장애인이 직접 장애 관련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현정/울산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 "(장애인) 콜택시 비용이 사실상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특히 저소득 계층에는 비용이 부담이 됩니다. 저는 그 요금을 개편해야 되겠다 (생각합니다.)"]
30년 넘게 간호사로 일했고 최근까지 간호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했던 민주당 손명희 후보.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보건의료 정책의 중요성이 커졌지만 시의회에는 보건의료인 출신이 한 명도 없다는 얘기를 듣고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손명희/울산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 "울산의 요양병원들을 보면 감염병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감염병 전담 인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의료 취약시설에 감염병 전담 인력을 배치해주고 싶습니다."]
남구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국민의힘 김대영 후보의 부인은 일본인입니다.
한국에 온 지 12년째. 남편이 당선되면 울산의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정책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하시즈메 코토미/구의원 후보 부인 : "우리 자녀들이 차별 없이 잘 클 수 있도록 주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니까 남편을 도와서 다문화 가정의 고충을 잘 전달하겠습니다."]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전문성을 살려 공부하는 의회로 변화시키려는 후보들.
이들의 꿈이 실현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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