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김준호 돈 때문이면 안 만나"→'연애로 근무태만' 반장 해임 ('미우새') [종합]

이지현 입력 2022. 5. 2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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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지민과 열애하는 이유로 김준호가 '미우새' 반장에서 해임됐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한영 결혼식이 끝나고 감사인사를 위해 아들들이 모인 뒤풀이 자리에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동엽은 게스트로 출연한 정준호에게 "54살인데 자기 관리가 어마어마하다. 토종 한국인이라고 보기에는 콧대가 오뚝하고 눈매도 그렇고 잘생겼다. 시골에서 너무 잘생겨서 '쟤는 주워온 애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에 정준호는 "어른들이 저를 부를 때 '헤이' 그랬다. 미국에서 주워 왔냐고. 그게 너무 듣기 싫었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잘 때 (엎드리고) 이렇게 잤다. 코 높은 게 너무 싫어서"라며 고백했다. 하지만 "아버님을 보면 이해가 된다"라며 정준호의 아버지 사진이 공개됐고, 높은 콧대에 이국적인 이목구비가 정준호와 똑 닮았다.

예산 출신인 정준호는 "초등학교 때 배구 선수를 했다. 배구를 얼마나 잘했는지 여학생들이 응원하러 오기도 했다. 어렸을 때 반은 연예인이었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신동엽은 "자기 입으로 이렇게 오래 자기자랑하기 쉽지 않다"며 놀렸고, 정준호는 "요즘에 이런 얘기를 하면 댓글에 '뻥친다'는 글이 올라오는데, 그런 얘기가 없는 걸 보니 (동창들이) 인정하는 것 같다. 사실은 사실이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정준호는 자기 관리가 철저한 배우로 알려졌다. 그는 "몇시에 자더라도 매일 아침 6시 기상한다. 물 한 모금 먹고 신문 읽고 운동가고 스케줄을 간다"고 일과를 소개했다. 그럼에도 "몸매 때문에 이병헌에게 굴욕을 당했다"는 정준호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 놓았다. 극중 정준호와 이병헌은 상반신을 탈의한 장면이 많았다. 탄탄한 구릿빛 몸매를 자랑하는 이병헌과 달리 정준호는 사람냄세 나는 새하얀 몸매를 보였다.

정준호는 "저랑 김태희 씨는 고봉밥을 먹고, 이병헌은 풀과 닭가슴살만 먹었다"면서 "이병헌한테 '병헌아 왜 그러고 사냐'고 하자, 이병헌이 '형 며칠 후면 형이 엄청 후회하는일이 벌어질거야'라고 하더라. 며칠 후 감독이 '내일 두 분이서 달리는 씬 찍어야한다. 당연히 상의 탈의 하죠"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준호는 "이병헌에게 '너는 이미 몸으 만들어 놨으니까, 나는 벗으면 큰일 난다. 좀 도와줘라'고 했다"면서 이병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이병헌이 하루 굶고, 촬영 직접 푸시업 100개를 하라고 해서 나온 장면인 것. 에피소드를 들은 신동엽은 "이병헌 씨 표정에서 '하루 꼴랑 한다고 될 줄 알아'라고 말해준다"고 놀려 웃음을 안겼다.

정준호는 '나를 가장 힐링하게 하는 것'이라는 질문에 "운동 사우나 수영"이라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같은 질문에 "아내"라고 바로 답하자, 정준호는 "다시할게요"라며 깜짝 놀랐다. 이어 정준호는 "4살 딸이 나중에 데려온 결혼 상대가 '정준호'면 어떠실 것 같나"고 하자, "가정을 잘 챙기면서 주변과 잘 어울린다면 좋겠다. 저는 제 할 일을 다 하면서 남은 시간을 부지런하게 활용한다"고 해명했다.

새신랑이 된 '막둥이' 박군은 아내 한영과 함께 뒤풀이에 인사를 왔다. 박군이 들어서자마자 형들은 그를 잡고 신발과 양말을 벗겨 '북어 이벤트'를 펼쳤다. 박군의 발바닥을 때리며, 신부 한영에게 노래 말고 댄스를 요구했고, 한영은 "안 춘지 너무 오래돼서"라면서도 신랑을 위해 열심히 춤을 췄다. 하지만 춤도 노래도 먹히지 않자, 한영은 "전부다 소개팅"을 외쳐 신랑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아들들이 다 모인 김에 '반장' 김준호가 예정에 없던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김준호는 아들들에게 '결혼계를 하자'는 안건을 내놓았다. 한달에 10만 원씩 모아서 가장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몰아 주자는 것. 이때 김준호의 연인인 김지민이 전화가 왔다. 대신 전화를 받은 김종국은 "오늘 부케를 받았다"고 알리자, 김지민은 "미쳐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종국은 "지민아 어쩔 수 없이 만나는 거면 당근을 흔들어라"고 장난을 쳤고, 김준호가 중요한 회의중일고 하자, 김지민은 "돈 많이 벌어"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돈 때문에 만나는거냐"라고 한마디 했고, 김지민은 "돈 때문이면 안 만난다고 전해줘"라고 응수했다. 김준호는 "나 보다 돈이 많으니까"라며 맞장구 쳤고, 김종국은 "준호 형 만나고 지민이 이미지가 확 좋아졌다"고 전했다. 김지민과 전화를 마친 김준호는 "제 상황과 상관없이 이야기 하는거다"라고 이야기 했지만, 아들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런 가운데, 아들들은 김준호가 회비로 보낸 화한에 '반장 김준호' 이름만 적었다고 제보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이건 사실상 횡령이다"면서 "반장을 탄핵합시다"라고 급 안건을 상정했다.

아들들은 김준호의 해임 이유에 대해 "연애로 인한 근무태만이 너무 눈에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일요일만 '지민데이'로 �惠畢쨉�"라고 장난을 쳤다. 그러면서 "미우새 최초로 여자친구가 생긴 사람 아니냐. 나를 더 본받아야죠"라고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미우새 근간이 흔들린다. 조급한 분위기를 조성해 이성과 만나더라도 조급해서 실수를 하게 된다"며 회장직인 탁재훈 마저 해임안에 동참했다. 또한 김준호의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결혼을 할 지도 모르는데 반장을 한다는 건 미우새의 정체성이 흔들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준호는 "여론이 그렇다면 받아들여야죠"라면서도 "지민이가 배우, 패션계 등 동생들이 많더라구요"라며 회유하기도 했다. "연애하는게 죕니까"라고 외쳤지만, 결국 최시원을 제외한 모든 아들들이 그의 해임안에 동의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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