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 새 인도태평양정책 분명치 않다..어려운 도전 자초"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폐기하고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보도의 진위나 새 정부의 진의는 확실치 않다"면서 "국가의 대외전략에 접근하는 정부의 태도가 너무 거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는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은 오랜 외교다변화 정책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새로이 체계화한 것이다. 특히 인도까지를 포함한 남아시아(동남아+서남아)의 부상은 신남방정책의 정당성과 실적을 높여줬다"며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은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오랜 숙제이며 시대의 요구인데다 성과도 나타나는 정책이라면 그것을 폐기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발전시키며 그 기반 위에 새로운 정책을 얹는 것이 국익을 위해 옳다고 나는 믿는다"며 "그 길을 새 정부에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펴겠다고 하는 새로운 인도태평양정책이 무엇인지도 분명치 않다"며 "분명한 것은 무엇을 구상하건,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썼다.
이어 "미중 전략경쟁이 격화, 복합화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에게 극도로 정교한 전략적 판단을 요구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몹시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 그 도전의 일부는 새 정부가 자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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