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태국 1-0꺾고 SEA게임 2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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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이 라이벌인 태국을 안방에서 꺾고 동남아시안(SEA)게임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동남아시안(SEA)게임 축구 남자부 결승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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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이 라이벌인 태국을 안방에서 꺾고 동남아시안(SEA)게임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동남아시안(SEA)게임 축구 남자부 결승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A조에서는 베트남 U-22 대표팀은 3승1무 6득점 무실점 승점 10점으로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U-22 대표팀은 베트남에게만 패한 3승1패 11득점 5실점 승점 9점 A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A조 1위 베트남과 B조 2위 말레이시아(2승2무 승점 8점)가 지난 19일 맞붙어 베트남이 1-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또 다른 4강에서는 A조 2위 인도네시아가 B조 1위 태국(3승1패 승점 9점)과 맞붙어 태국이 1-0으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경기 직전인 오후 6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1-1로 정규시간을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결승전은 베트남과 태국의 동남아 최고 라이벌전. 베트남은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으며 경기했다. 베트남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 수비 패스미스를 가로채 중앙으로 패스한 것을 터닝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전 가장 좋은 기회였지만 이를 놓친 베트남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 양팀은 체력전으로 향했고 서로 골문을 두드려도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33분에는 왼쪽에서 공격 크로스가 정확하게 수비 키를 넘겨 골키퍼 바로 앞 선수에게 갔지만 손을 맞는 바람에 공격기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공을 제대로 잡아놓기만 했어도 골이었기에 아쉬운 순간.
결국 베트남이 후반 38분 해냈다. 반대 방향 전환 후 12번의 왼발 얼리 크로스를 페널티박스안에서 17번이 홀로 날아올라 헤딩슈팅을 했고 절묘한 포물선을 그리며 크로스바를 맞고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만원관중이 모인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이 경기를 본 베트남 고위 정치인들도 환호했다.
베트남은 추가시간 포함 남은 10분여의 시간을 끝끝내 버텨냈고 결국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2분 찾아온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넣지 못한게 아쉬운 베트남이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동남아시안게임으로 개편 후 첫 우승을 차지했던 베트남은 대회 2연속 우승의 역사를 만들었다. 게다가 이 우승이 라이벌인 태국을 이기며 일군 우승이기에 더 의미 있었다.
박항서 감독은 U-23(U-22포함) 대표팀 감독으로는 마지막으로 치른 대회에서도 우승을 일구며 공오균 신임 감독(현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기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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