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구미.. 보수의 심장, 보수의 분열 재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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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 뒤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 경북은 국민의힘의 싹쓸이가 예상된다.
그나마 예외인 곳이 4년 전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을 당선시킨 구미다.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으로, 경북에서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구미지만, 실제 선거 결과를 보면 경북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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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 뒤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 경북은 국민의힘의 싹쓸이가 예상된다. 그나마 예외인 곳이 4년 전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을 당선시킨 구미다. 현직 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장세용(68) 민주당 후보는 김장호(53) 국민의힘 후보, 김중천(53)·김기훈(49) 무소속 후보와 4자 대결을 벌인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장 시장은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 바른미래당 유능종 후보 등과 대결해 40.79% 득표율로 당선됐다. 보수 후보가 난립하면서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됐다는 보수층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이번엔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모색하다가 후보 등록을 앞두고 출마를 포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던 무소속 후보 2명이 본선에 뛰어들면서 결과는 다시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으로, 경북에서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구미지만, 실제 선거 결과를 보면 경북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높은 곳이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율이 21.73%로 경북에서 가장 높았고, 20대 대선 때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고향인 안동(29.13%) 다음으로 구미(26.74%)에서 높았다.
구미는 경북 최대 공업도시인 만큼 여야 후보 모두 경제 이슈를 공약으로 앞세우고 있다. 장세용 후보는 재임 기간 문재인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이차전지 업체인 엘지비시엠(LG BCM)을 유치한 것을 강조하면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미래차 생산 제2상생형 구미일자리 추진 등을 공약했다. 김장호 후보는 경북도 투자유치과장 시절 도레이, 아사히글라스 등을 유치한 것을 강조하면서 반도체 융합부품·이차전지·로봇 혁신생태계 조성, 국방·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앞세웠다. 김중천 후보는 공항 관련 4차 산업 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배후 도시 건설을, 김기훈 후보는 전기자동차, 로봇 등 첨단산업클러스터 건설을 약속하고 있다.
장세용 후보는 “4년 전 당선의 순간을 떠올리면 감회가 새롭다. 4년 동안 지역경제를 반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성과를 안착시켜 사업을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김장호 후보는 “장세용 시장은 4년 전 보수 분열 때문에 어부지리 당선된 분이다. 압도적인 승리로 보수 성지 구미의 자존심을 세우겠다 ”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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