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람의 시속 291km 티샷, ESPN 기자 얼굴 강타 '유혈 낭자'

장성훈 2022. 5. 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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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서던 힐스가 결국 피를 보고 말았다.

ESPN 앵커 겸 기자인 세이지 스틸이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병윈에 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참관하던 중 존 람이 티샷한 공에 얼굴을 강타당했다.

스틸은 리포팅을 끝낸 뒤 갤러리 속에서 람 조의 경기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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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횝고해 다시 일을 하고 싶다고 반ㅋ힌 ESPN 기자 세이지 스틸. [스틸 SNS 캡처]

[오클라호마시티(미국)=장성훈 기자] 악명 높은 서던 힐스가 결국 피를 보고 말았다.

ESPN 앵커 겸 기자인 세이지 스틸이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병윈에 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참관하던 중 존 람이 티샷한 공에 얼굴을 강타당했다.

골프 기자 지오프 셰클포드는 당시 목격자의 말을 인용, "스틸이 피로 범벅이 된 코, 입, 턱 부분을 손으로 감싸고 있었다"고 전했다. 스틸은 리포팅을 끝낸 뒤 갤러리 속에서 람 조의 경기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셰클포드에 따르면, 3번 홀에서 람이 친 281야드짜리 티샷이 훅이 걸리면서 왼쪽으로 날아갔다. 공의 속도는 시속 181마일이었다. 티샷이 왼쪽으로 휘자 람은 즉시 "레프트"라고 외치며 팔을 흔들었다. 나무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던 공은 그러나 갑자기 무언가를 맞힌 후 페어웨이 가운데에 안착했다. 람에게는 행운이었다. 그러나 공은 스틸의 얼굴을 강타했다. 스틸은 피로 범벅이 된 얼굴을 감싼 채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람이나 그의 캐디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TV 카메라도 람의 샷이 페어웨이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이를 포착하지 못했다.

ESPN은 그러나 이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스틸은 2007년부터 ESPN에서 근무했다. 슈퍼볼, 월드시리즈, 마스터스 등 굵직한 대회를 취재한 베테랑 기자다.

지난 달 스틸은 작년 9월 제이 커틀러의 팟캐스트에서 회사의 코로나19 백신 의무화에 대해 한 발언에 대해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ESPN을 고소했다.

한편, 고향인 커네티컷으로 돌아간 스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의료진에게 감사의 글을 올렸다.

스틸은 “지난 며칠 동안 관심과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팀의 도움으로 빨리 회복해서 다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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