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x이정은, 눈물의 화해

김종은 기자 2022. 5. 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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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와 이정은이 눈물의 고백으로 화해했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14회에서는 서울에서 재회한 고미란(엄정화), 정은희(이정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은희는 고미란이 일하는 마사지숍에 손님으로 찾았다.

고미란은 30년 친구의 몸을 보곤 곧바로 그가 정은희라는 걸 알아챘고, 조심스레 수건을 덮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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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와 이정은이 눈물의 고백으로 화해했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14회에서는 서울에서 재회한 고미란(엄정화), 정은희(이정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은희는 고미란이 일하는 마사지숍에 손님으로 찾았다. 고미란은 30년 친구의 몸을 보곤 곧바로 그가 정은희라는 걸 알아챘고, 조심스레 수건을 덮어줬다.

그러다 고미란은 "따지러 왔냐?"고 물었고, 정은희는 "목걸이 돌려주러 왔다"고 싸늘히 답했다. 이에 화가 난 고미란이 "의리도 없는 놈"이라고 하자, 정은희는 "의리는 네가 없다. 넌 늘 날 만만히 보고 무수리 취급하지 않았냐. 너 세 번째 이혼했을 때도 그랬다. 연락이 안 되고 걱정이 돼서 제주에서 바로 올라왔는데 네가 술 먹고 친구들 앞에서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런 만만한 년'이라 하지 않았냐. 넌 늘 꼬봉처럼, 무수리처럼, 하녀처럼 대했다"고 울먹였다.

고미란은 "꼬봉 무수리 하녀는 아니고. 네가 만만한 건 사실이다. 내가 이 세상에서 만만한 사람이 너 밖에 더 있겠냐"며 "부모도 형제도 나 이혼한 거 부끄러워하고 딸조차 차가운 시어머니처럼 한없이 어려운데 내가 이 세상에서 너 하나만큼은 만만하고 편하게 생각하면 안 되냐. 넌 의리가 없는 년이 맞다. 네가 만약 의리가 있다면 나한테 서운하고 상처받았다 얘기했어야지. 내가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머리를 뜯었어야지. 그게 의리지. 모르는 남처럼 가슴에 원한 품는 게 의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눈물과 함께 서로 묵혀왔던 감정을 털어놓고 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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