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13년만에 첫승.. "1m 챔피언퍼트가 10m 같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홀까지 1m. 퍼트가 성공하면 데뷔 13년만의 생애 첫 우승이었다.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이 데뷔 13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은신은 결승전에서 역시 생애 첫승에 도전한 동갑내기 김민준(32·케이엠제약)을 상대로 연장 2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차 연장 접전 끝에 김민준 꺾어
데뷔후 127개 대회만에 첫 트로피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이 데뷔 13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경남 거제 드비치G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다. 박은신은 결승전에서 역시 생애 첫승에 도전한 동갑내기 김민준(32·케이엠제약)을 상대로 연장 2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0년에 KPGA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은신은 앞서 126개 대회까지 우승이 없었다. 2017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카이도 골든V1오픈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수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마지막날 부진해 번번이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러면서 그에게는 '새가슴'이라는 달갑지 않은 닉네임이 따라 다녔다.
박은신은 64강전부터 쉬운 승부가 없었다. 황두현(26)을 연장 끝에 제압하고 32강에 진출한 박은신은 신용구(31)에 1홀차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16명이 4개 조로 나뉘어 치른 조별리그에서 황도연(29)과 고군택(22·대보건설)을 차례로 꺾은 박은신은 이날 오전에 치러진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문경준(40·NH농협)을 맞아 1홀차 신승을 거둬 승점 9점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그야말로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였다. 박은신은 2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1홀을 내줬다.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박은신은 여세를 몰아 6번(파3)과 7번홀(파5)도 내리 가져갔다. 하지만 김민준이 8번홀(파3)을 가져가면서 전반 9홀을 1홀 앞선 채 마쳤다. 박은신이 1홀을 앞선 상황에서 이어진 후반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10번홀부터 16번홀까지 그야말로 시소게임이었다. 김민준이 10번과 12번, 14번, 16번홀을 가져갔고, 박은신은 11번과 13번, 15홀을 가져갔다. 그리고 남은 2개홀에서 나란히 파를 잡아 결국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선 박은신은 세번째 샷을 홀 2m 지점에 떨궈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반면 김민준은 네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어렵사리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은신이 버디 퍼트를 실패하면서 승부는 연장 2차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2차전에서 김민준은 세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박은신은 1m 지점에 떨궈 피말리는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박은신은 "믿어지지 않는다. 너무 긴장이 많이 됐다. 1m짜리 챔피언 버디 퍼트가 10m로 느껴졌다"면서 "부모님을 위해 첫 우승을 하고 싶었다. 오랫동안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금처럼 곁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경애, 김학래 바람 폭로 "팬티 뒤집어 입고 향수 냄새 다르다"
- "EVA 성과급으론 안된다"…삼성전자 '술렁'[성과급의 경제학②]
- "이선균 협박한 女실장..강남의사와 마약파티"..결국 '철창행'
- 대전시의회 부의장, 고향 논산서 숨진 채 발견
- 김민희, 뒤늦은 이혼 고백 "딸 홀로 키워…공황장애 앓아"
- 박지원 "한동훈, 尹부부 절대 안 변한다…미련 버리고 국민 뜻따라 결단하라"
- 故김수미, 아들 아닌 며느리 서효림에 집 증여…애틋한 고부관계 재조명
- 조권 "데뷔 초 박진영에게 세뇌당해 27살에 연애 시작"
- 한가인 "첫키스는 유재석"…♥연정훈 놀랄 영상 공개
- 오븐 열었더니 19세女직원 숨진 채 발견…월마트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