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감독의 한탄.."운이 따르지 않네"
[스포츠경향]
“운이 따르지 않았다.”
프로축구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자책골로 빼앗긴 승점에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FC는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4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11위 수원FC는 승점 12점에 머물면서 꼴찌 성남FC와 승점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경기 내용을 살펴본다면 아쉬움이 더욱 커진다. 수원FC는 강팀인 전북과 슈팅 숫자에서 12개 대 12개로 맞섰을 뿐만 아니라 유효슈팅에서 8개로 2개에 그친 전북보다 앞섰다.
수비를 단단하게 굳힌 뒤 최전방에 포진된 공격수들의 역습이 살아난 덕이다. 교체 투입된 김현과 라스, 김승준이 조금 더 효과적으로 찬스를 살렸다면 승리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수원FC는 후반 26분 예상하지 못했던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전북 김진규의 중거리슛이 하필이면 수비수 곽윤호의 몸에 맞고 굴절된 뒤 골대를 휘감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명백한 자책골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실점 장면이 너무 아쉽다. 우리 선수의 몸에 맞지 않았다면 골대 밖으로 나가는 공으로 운이 없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졌지만 투혼을 보여줬고, 최선을 다했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을 더욱 아쉽게 만드는 것은 부상도 있었다. 선발 출전했던 공격수 김주엽이 전반 34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교체 아웃된 가운데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되고 있다. 김주엽이 정밀 진단에서도 십자인대 파열로 확인된다면 사실상 이번 시즌은 건너 뛰어야 하는 큰 부상이다.
김 감독은 “스피드도 있고, 투혼도 있는 중요한 선수”라며 “이런 선수가 다쳐서 경기에 못 뛸 수도 있는 상황이 감독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수원FC의 플레이메이커인 무릴로의 복귀 시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다. 김 감독은 “무릴로는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공을 갖고 재활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6월에는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원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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