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아쉬운 자책골' 김도균 감독, "나가는 슈팅인데..운이 없었다"

[포포투=정지훈(수원)]

"나가는 슈팅이었는데..." 김도균 감독이 자책골 허용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FC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FC는 5경기 무승(2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갔고, 순위는 11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선수단에게 투혼과 정신력을 강조했다. 최근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이승우, 라스, 김승준을 선발에서 빼고 김주엽, 이기혁, 김현 등을 선발로 투입해 많이 뛰며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전북을 상대로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에 득점을 허용하기 전까지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도균 감독은 “정신력은 만족한다. 저희들이 생각한대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는 충분히 의지를 보여줬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6분 먼 거리에서 시도한 김진규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는데, 만약 수비 몸에 맞지 않았다면 밖으로 나가는 슈팅이었다.

김도균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비록 지긴 했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이 있다. 수비 몸에 맞지 않았다면 나가는 볼이었다.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 공격에서 세밀함이 떨어진 것은 아쉽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김도균 감독은 “슈팅 기회도 있었고, 유효 슈팅도 우리가 많았다. 결국 득점을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다. 상대도 후반에 지친 모습이었고, 우리는 이승우, 라스, 김승준이 나중에 투입됐기 때문에 좀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덧붙였다.

수원FC의 문제는 부상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주엽이 큰 부상으로 인해 조기에 교체됐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에이스’ 무릴로의 복귀다.

김도균 감독은 “김주엽은 심각한 부상인 것 같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인 것 같다. 아쉽다. 전반에 김주엽과 이기혁이 활발하게 움직여줬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무릴로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을 것이다. 볼을 가지고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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