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최예빈, 김혜옥에 "이 결혼 못 한다" 눈물 [종합]

김종은 기자 2022. 5. 22. 21: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름다워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 최예빈이 김혜옥에 진실을 고백했다.

22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연출 김성근) 16회에서는 결혼을 서두르려는 이수재(서범준)와 한경애(김혜옥), 그리고 한경애를 속이는 게 양심에 걸리는 나유나(최예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재는 한경애에게 "가구 보러 가는 거 나도 같이 가면 안 되냐"라고 물었고, 옆에 있던 이윤재(오민석)는 "웬 가구냐"라며 의문스러워했다. 이에 이수재가 "나 결혼식 하면 아파트 들어가지 않냐. 가구는 있어야지"라고 하자 "아직 결정도 안 났는데 벌써?"라며 깜짝 놀랐다.

한경애는 "결정 나진 않았지만 진도는 가장 빠르지 않냐. 결승점에 가장 먼저 도착하게 생겼다"라고 말했고, 이수재는 "엄마 절대 마음 변하면 안 된다"라고 응원했다.

다만 이민호(박상원)는 이수재의 결혼이 기쁘면서도 두 사람의 나이가 어리다는 점과 아직 나유나의 가족을 못 만나봤다는 게 마음이 걸렸다. 이에 그는 한경애에 조심스레 "유나 말이야. 전에 아버지 있어서 말은 안 했는데. 우리가 유나 부모님 먼저 찾아뵙는 게 어떠냐. 반대한다고 우리끼리만 한다는 게 도의가 아닌 것 같다"고 물었다.

한경애는 반대했다. 그는 "걔가 그러다 상처받으면 어쩌냐. 어렵게 자기 집안 얘기했는데 우리도 의견을 존중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반박하면서 "나 결혼할 때 당신한테 말은 안 했지만 속앓이 많았다. 엄마 일찍 돌아가시지 않았냐. 결혼하는 데 엄마가 너무 필요하더라. 아이 낳을 때도 그랬고. 대학도 떨어졌잖아. 공부 잘 못했으니까. 집안 형편 때문에 재수도 못하고 회사 다녔어도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돈을 모으지도 못했다. 아버님이 싫은 내색 하나도 안 하시고 받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지금까지 있다. 유나 보면 꼭 어릴 때 나 보는 것 같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민호가 "그렇다고 다른 애들 제쳐두고 수재 쪽으로만 모는 거 안 좋다"고 하자, 한경애는 "윤재(오민석), 현재(윤시윤)는 공부 시키느라 돈 많이 들었지 않냐. 상대적으로 수재는 돈도 못 벌고, 요즘 꼴 보니까 공무원 시험 붙기도 틀렸다. 그래서 유나가 고맙다. 수재가 지금 뭐가 있냐. 그런 수재가 좋다 하지 않냐. 얼마나 예쁘냐. 당신까지 수재 쪽으로 밀라는 말 안 한다. 가만히만 있어라. 윤재, 현재는 의사 변호사이지 않냐. 밥 못 멀어먹고 살진 않는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나유나는 벌써부터 자신을 챙기는 한경애가 조금씩 부담스러워졌다. 이수재가 "우리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죄책감, 이런 거 다 나한테 넘겨라"라고 했음에도 그는 "그게 잘 안 된다"며 어려워했다. 결국 나유나는 한경애와 직접 만나 "어머니는 왜 저한테 잘 해주시냐"고 물어보기도 했으나, "네가 좋아서. 나 어릴 때 보는 것 같다. 나도 어릴 땐 너처럼 예뻤다. 우리 수재 부족한 거 많다. 아직 자리 잡지도 못 했는데 좋아하고 결혼까지 결심해 주고. 나는 네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말은 나유나를 더 힘들게 했다.

참아왔던 갈등은 웨딩드레스 착장을 예약하고 터져버렸다. 고민하던 나유나는 이수재를 불러내 "어머니가 잘해줄수록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수재는 "나도 힘들다고 말하지 않았냐. 몇 번을 말해야 하냐"고 반박했고, 나유나는 "너무 무섭다. 처음엔 간단히 생각했다. 네 말대로 가족을 속이는 일이지 않냐. 더군다나 네가 자신있게 말하지 않았냐. 들켜도 큰일 생기지 않을 거라고. 그래서 별일 아닌 줄 알았다"고 울먹였다.

그럼에도 이수재가 "난 그 말 할 때마다 화가 난다. 비즈니스이지 않냐. 공짜로 하는 일 아니다. 돈 벌기가 쉽냐. 1억 벌기가 쉬워? 일하면서 거짓말 한 번도 안 해봤냐"고 말하자 나유나는 "거짓말에도 등급이 있다. 날 믿어주는 사람을 속이는 거 아니냐. 너한텐 엄마이지만 나한테는 아줌마였다. 그런 아줌마가 날 믿어주고 사랑해 주지 않냐"고 답했고, 이수재는 "그럼 그냥 파투내? 우리 거의 다 왔다"고 설득하려 했다.

나유나는 한경애와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러 갔지만 끝까지 그를 속일 순 없었다. 결국 나유나는 "어머님 죄송해요. 어머님 저 이 결혼 못 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현재는 아름다워']

현재는 아름다워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