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최예빈, 김혜옥에 죄책감 터졌다 "결혼 못 해"[종합]
[스포츠경향]
‘현재는 아름다워’ 최예빈의 죄책감이 폭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김혜옥에 죄책감이 폭발해 결혼을 못 한다 말한 최예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주차장에서 춤을 추던 심해준(신동미)과 이윤재(오민석)는 차가 들어와 기둥 뒤에 숨었고 몸이 밀착되자 멈칫했다. 당황하는 심해준에게 이윤재는 “왜 숨어? 뭐든 감당할 수 있다며”라고 분위기를 깨버렸다.
나유나(최예빈)는 회식자리에서 현정후(김강민)에게 깍두기를 전해주다 손이 부딪쳐 옷에 국물을 쏟아버렸다. 버린 옷을 입고 집에 가던 나유나는 집 앞으로 가겠다는 이수재(서범준)의 전화를 받았다.
이때 나타난 현정후는 나유나에게 미안하다며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괜찮다는 나유나에 그는 차에 있는 옷을 건네며 “이걸로 가려요. 내 잘못도 있잖아요”라고 전했다.
밥을 볶아먹던 이현재(윤시윤)는 먹는 걸 좋아해서 요리도 하게 됐다고 말했고 현미래(배다빈)는 “남이 해준 거 못마땅해서 만들기 시작했다는 건가요 이현재 씨?”라고 물었다.
어떻게 알았냐고 장난친 이현재는 소영은(배그린)과 가려는 자신을 붙잡을 때 이후 이름을 불러준 게 처음이라고 말했다. 의뢰인 연락을 보던 이현재는 하품하다 말고 현미래에게 “지루해서 한 게 아니라 뇌에 산소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서 그런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현미래는 자신의 눈치를 보냐고 물었고 조금 본다는 말에 “호칭은 중요한 거 같아요. 이름 부르니까 만만해 보여요”라며 웃었다.
심해준은 편하게 가라며 이윤재에게 차 키를 건넸으나 거절당했다. 이윤재는 더 일찍 일어나서 심해준에게 왔다 병원에 가야 한다며 효율 없다고 말했고 심해준은 “졌어”라고 말했다.
현정후의 옷을 입고 나타난 나유나에 이수재는 “왜 옷을 빌려줘?”라고 물었다. 깍두기 국물이 묻어 흉해서 그렇다 말한 나유나는 이수재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이수재는 한경애(김혜옥)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나유나에게 사과했다.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이라는 나유나에 그는 “옛날에 네가 이 정도로 착한 애인지 몰랐어. 정직하고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현미래는 이현재에 관해 묻는 윤정자(반효정)에게 TV에 나온 그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 모습에 윤정자는 “37세 맞아? 그런데 한 번도 결혼 안 했었어? 갔다 올 나이야. 그런데 네가 좋대? 부모님 뭐 하셔?”라고 물었고 현미래는 피곤하다며 방으로 사라졌다.
현미래는 방에 들어와 마음 상했냐고 묻는 진수정(박지영)에 “현재 씨는 내가 좋으니까 만나는 거야. 그 남자는 다른 이유로 날 만나지 않아. 부모님이 뭐하는지가 뭐가 중요해? 준영(이현진) 씨 부모님 너무 잘 알았잖아. 그래서 믿었고. 결과가 어떻게 됐어”라고 털어놨다.
진수정 반만 닮았어도 속지 않았을 거라 말한 현미래는 “현재 씨 만나면서 초조해하지도 않았을 거고. 너무 멋있잖아”라고 웃어 보였다. 그 모습에 진수정은 답 없다며 타박했고 현미래는 “일로 만나는 여자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 거기다 드라마 법률 자문해주는데 그 작가가 현재 씨 좋아하는 거 같아”라고 말했다.
이현재에 대한 환상이 빨리 깨졌으면 좋겠다는 진수정에 그는 “환상 아니야. 현실이야”라고 받아쳤다.
이윤재는 가구를 보러 간다는 한경애와 이수재에 “아직 결정도 나지 않았는데 벌써?”라고 따졌다. 한경애는 결승점에 이수재가 제일 빠르다고 편을 들었고 이윤재는 “김칫국 거하게 마셔라”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민호(박상원)에게 이윤재는 이수재가 결혼을 하는데 상견례도 안 한다는 것에 의문을 보였다. 이민호는 한경애에게 “유나 말이야. 우리가 유나 부모님 따로 찾아뵙는 게 어때? 반대한다고 우리끼리만 한다는 게 도의가 아닌 거 같아”라고 말했다. 한경애는 나유나가 상처받는 것을 걱정했고 이민호는 고민에 빠졌다.
한경애는 결혼할 때 이경철(박인환)이 아무것도 묻지 않고 허락해준 것이 고마웠다고 말했고 이민호는 다른 애들 제쳐놓고 이수재만 미는 게 안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경애는 이수재는 상대적으로 돈도 못 벌고 공무원 시험 붙기도 틀리다며 “그래서 유나가 고마워. 수재 뭐가 있니. 그런 수재 좋다잖아. 내 자식 좋다는데 얼마나 예뻐. 당신까지 수재 밀라는 얘기 안 해. 가만히만 있어. 윤재, 현재는 의사, 변호사잖아”라고 설득했다.
나유나는 가구 보러 가자는 한경애의 문자를 보고 “저한테 이렇게 잘해주지 마시라고요”라고 중얼거렸다. 속이는 것에 계속 찝찝함을 느끼던 나유나는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는 이수재의 말을 떠올리고 “그래 끝을 봐야지”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화기애애한 이수재 가족을 떠올리고 “너무 좋은 분들이야”라며 한숨을 쉬었다.
가구를 보러 온 한경애는 왜 잘해주냐는 나유나에 “네가 너무 좋아서. 나 어릴 때 보는 거 같아. 나도 어릴 땐 너처럼 예뻤어. 우리 수재, 부족한 거 많아. 아직 자리 잡지도 못했는데 좋아하고 결혼까지 결심해주고. 나는 네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라고 말했다.
심해준은 김유진(남보라) 작가가 이현재를 마음에 들어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현재는 난도가 높아 마음열기 쉽지 않다는 심해준에 선 작가는 “걔가 콕 집어서 안 넘어간 남자가 없어요. 지금도 인터뷰하면서 같이 작업하고 있을 걸요”라고 폭로했다.
소송할 때 필요한 서류를 받은 김유진은 이현재에게 “자료 정리까지 해주시고, 저 좋아하시나 봐요? 농담한 거예요”라고 작업 걸었다. 이현재 사무실에 선 작가가 들어오자 김유진은 왜 오냐고 날을 세웠다.
김유진이 자리를 비우고 이현재는 선 작가에게 “그때 우리 형 제보자 누구예요?”라고 물었다. 양다리, 문어다리 폭로로 방송 출연을 잘린 이윤재에 선 작가는 “모르셨어요? 심 변호사님이 얘기 안 하세요? 심 대표님이 제보자예요. 윤 치과 다니시잖아요”라고 밝혔다.
심해준을 찾은 이현재는 “우리 형한테 왜 그랬어요? 양다리, 문어다리”라고 말했다. 당황한 심해준은 모르는 척했으나 선 작가에게 얘기 들었다는 이현재에게 “현재야. 너희 형한테 말하지 마”라고 빌었다.
그는 “질투 났어. 같이 나이 먹어 결혼 못하긴 마찬가진데 방송 출연하잖아. 그리고 너희 형이 나한테 얼마나 깐족대는지 아니? 알잖아. 내가 그 시기에 엄청 외로움 탄 거. 선 작가가 말했어?”라고 말했다.
이윤재에게 말하지 말라고 애걸복걸하는 심해준에 이윤재는 “선 작가님한테 오해는 풀어줘”라고 전했다.
한경애는 웨딩숍을 지나가다 나유나를 데리고 들어가버렸다. 예약이 되지 않으면 입을 수 없다는 직원에 한경애는 예약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수재를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한경애를 떠올린 나유나는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가구도 보고 웨딩 드레스숍에 갔다는 나유나는 이수재에게 집으로 오라고 말했다.
이현재가 만든 샌드위치를 먹던 현미래 사무소에 심해준이 방문했다. 심해준은 “현재가 만든 샌드위치랑 되게 비슷하다. 현재 같은 남친 만나면 좋을 거야. 그런데 왜 연애를 안 하는지 모르겠어. 이번에 드라마 법률 자문하잖아? 거기 작가가 현재 좋아한다? 드라마 작가랑 변호사, 잘 됐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 멈칫한 현미래는 원피스 보라며 쌩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심해준의 옷을 골라준 현미래는 저녁을 먹자는 이현재의 문자를 받고 기분이 풀려 “꺼벙님 갈 때 입으세요”라며 미소 지었다.
집에 돌아온 나유나는 진심으로 자신을 좋아해 주는 한경애를 떠올렸다. 한경애의 음식을 가지고 온 이수재에게 나유나는 “너는 뭐가 그렇게 좋니?”라고 물었다.
나쁠 일이 뭐가 있냐는 그에 나유나는 “어머님이 잘해주실수록 어머니 뵙는 게 너무 힘들어”라고 털어놨다. 또 그런 소리 하냐는 이수재에 그는 “넌 아무렇지 않아? 웨딩드레스 입으러 같이 가자고 하셨단 말이야. 너무 무서워. 처음에 간단히 생각했지. 네 말대로 가족을 속이는 일이잖아. 들켜도 가족인데 어쩌겠어. 더구나 네가 자신 있게 말했잖아. 들켜도 큰 일 생기지 않는 거처럼. 그래서 별 일 아닌 줄 알았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수재는 “네가 이 말할 때마다 화가 나. 비즈니스잖아. 너 공짜로 하는 거 아니잖아. 돈 벌기가 쉬워? 1억 벌기가 쉽냐? 너 사회생활에서 거짓말 안 해 봤냐?”라고 따졌다. 나유나는 “거짓말에도 등급이 있어.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속이는 거잖아. 너한테는 엄마지만 나한테는 그냥 아줌마였어. 그런 아줌마가 믿어주고 사랑해주잖아”라며 울먹였다. 거의 다 왔는데 파투 내냐는 이수재에 나유나는 눈물을 훔쳤다.
야경을 바라보며 데이트하던 현미래는 “몇 개월 전만 해도 인생이 회색빛이었는데 이런 날이 오네요. 회색빛 인생일 때도 현재 씨 때문에 살짝살짝 햇빛은 봤어요”라고 미소 지었다.
이현재는 자물쇠를 걸고 싶다는 현미래에 “어릴 때 하는 거죠. 감정 말고 아무것도 안 보일 때”라고 말했다. 자물쇠를 구경하던 현미래는 소영은과 이현재의 자물쇠를 발견했다. 이현재는 “와, 말도 안 돼. 나 아니에요”라고 손을 저었다.
의심하는 현미래에 그는 “2006년 대학교 때 건 자물쇠가 이거일 리가 없잖아요. 글자 선명하죠? 15년이나 지났는데? 동명 이인이예요. 내 거 이렇게 안 생겼어요”라고 말했으나 먹혀들지 않았다.
돌아선 현미래는 소영은과 자신은 이런 모양 안 좋아한다는 이현재에 “야 이현재. 그만해”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억울해하는 그에게 현미래는 “아닌 거 알아요. 15년 전 자물쇠가 저렇게 멀쩡할 수가 없죠. 드라마 작가는 뭐예요?”라고 물었다.
김유진이 좋아하는 거 알고도 즐기냐며 물은 현미래는 이현재가 모르자 “몰랐구나? 내가 알려줬네”라며 시무룩했다. 이현재에게 서운했던 것을 쏟아낸 현미래는 “나같이 감정적인 인간은 이럴 때 운명인가, 이런 생각을 해요. 이루어지지 못할 운명”이라고 투덜거렸다.
한경애는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나유나를 보며 예쁘다고 미소를 터트렸다. 자신의 모습을 본 나유나는 계속해서 죄책감을 느꼈고 최고의 신부가 될 거라는 한경애의 말에 거의 다 왔다는 이수재 말을 떠올렸다.
결국 눈물을 터트린 나유나는 한경애에게 “죄송해요. 어머니, 저 이 결혼 못 해요”라고 말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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