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조요한, 한 타자와의 승부도 마치지 않고 구원승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원투수 조요한이 한 타자를 완전하게 상대하지 않고도 구원승을 챙기는 이색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조요한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0-1로 뒤진 8회초 투아웃 1루에 등판해 첫 타자 유강남을 상대하던 중 1루 주자 손호영이 2루 도루에 실패해 타자의 대결을 끝내기 전에 이닝을 마쳤습니다.

SSG는 8회말 3점을 뽑아 역전했고, 9회초에는 조요한이 아닌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라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3-1승)를 지켰습니다.

조요한은 공 2개를 던지고, 상대 도루 실패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 승리투수로 기록됐습니다.

KBO리그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는 "한 타자와의 승부도 마치지 않고 승리 투수가 된 건 KBO리그 역대 6번째 기록"이라고 전했습니다.

2017년 8월 5일 SK(SSG 전신)전에서 kt wiz 최원재가 행운의 구원승을 거둔 뒤, 5년여 만에 나온 진기록입니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