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형제, 22일 부친상..'백상' 수상소감 다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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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현철과 래퍼 매드클라운(본명 조동림)의 부친이 영면했다.
조현철은 매드클라운의 동생이다.
'프레인TPC'에 따르면, 조현철 형제의 아버지 조중래 씨는 22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조현철은 지난 6일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아버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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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지호기자] 배우 조현철과 래퍼 매드클라운(본명 조동림)의 부친이 영면했다. 조현철은 매드클라운의 동생이다.
'프레인TPC'에 따르면, 조현철 형제의 아버지 조중래 씨는 22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고인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명지대 교통공학과 명예교수다. 환경 운동가로 활약해왔다.
조현철은 지난 6일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아버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게 조금 용기를 드리고자 한다"며 감동적인 남자 조연상 소감을 남겼다.
그는 "아빠가 눈을 조금만 돌리면 마당 창 밖으로 빨간 꽃이 보이잖아. 그거, 할머니야. 할머니가 거기 있으니까 아빠가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죽음이라는 게,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냥 단순히 존재 양식의 변화인 거잖아"라며 자신의 첫 장편영화 '너와 나'를 예로 들었다.
조현철은 "나는 분명히 세월호 아이들이 여기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라며 부당하게, 혹은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특히, 그는 '박길래 선생님'을 언급했다. 박길래 씨는 1980년 상봉동 진폐증 사건의 피해자로, 한국 최초 공해병 판정을 받았다. 故 조중래 교수와 형인 故 조영래 변호사가 이 소송을 도왔다.
그는 "나는 이들이 죽은 뒤에도 여기 있다고 믿어. 그러니까 아빠, 무서워 말고 마지막 시간 아름답게 잘 보냈으면 좋겠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고인의 장례식장은 서울아산병원 35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에덴 낙원이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5시 30분이다.
<사진출처=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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