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캐슬 파크의 왕' 이승우 등장, 수원FC 팬들은 '함성+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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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캐슬 파크의 왕'은 이승우였다.
이승우가 전반 34분 교체 투입되자 조금은 가라앉았던 캐슬 파크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고, 수원FC 홈팬들은 함성과 박수로 맞이했다.
수원은 김주엽, 김현, 니실라, 이기혁, 박주호, 박민규, 정동호, 신세계, 김건웅, 곽은호, 박배종을 선발로 투입했고, 김승준, 이승우, 라스, 정재용, 김동우, 김상원, 유현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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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수원)]
역시 ‘캐슬 파크의 왕’은 이승우였다. 이승우가 전반 34분 교체 투입되자 조금은 가라앉았던 캐슬 파크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고, 수원FC 홈팬들은 함성과 박수로 맞이했다.
전북 현대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수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9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리그 2위까지 올랐다.
전북전을 앞둔 수원FC의 분위기는 비장했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파이널A에 올라섰지만 이번 시즌에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수원은 최근 7경기에서 1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김도균 감독이 검은 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왔다. 김도균 감독은 “우리의 홈경기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투혼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검은 셔츠를 입고 왔다. 경기 전 잠시 김상식 감독과 만났는데, 누구 죽이러 왔냐라고 하더라. 감독이란 것이 죽는 거 아니면 죽이는 거다. 투혼을 발휘해서 이기고 싶다. 정신력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강하게 준비했다”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선발 명단에서도 변화를 줬다. 김도균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안정적인 수비 후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겠다는 생각이었다. 수원은 김주엽, 김현, 니실라, 이기혁, 박주호, 박민규, 정동호, 신세계, 김건웅, 곽은호, 박배종을 선발로 투입했고, 김승준, 이승우, 라스, 정재용, 김동우, 김상원, 유현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균 감독의 승부처는 후반에 있었다. 이승우, 라스, 김승준이라는 날카로운 발톱을 숨겼고, 일단 전반은 버틴 뒤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는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34분 김주엽이 부상으로 빠지자,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에게 몸을 풀라고 지시했고, 캐슬 파크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이승우가 교체 투입을 위해 사이드라인에 서자 홈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고, 이승우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승우가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했다. 투입되자마자 번뜩이는 움직임을 통해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2분과 9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결정적인 찬스도 이승우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4분 이승우가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궤적도 좋았지만 김현의 머리에 닿지는 않았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이승우의 움직임이 좋아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 특히 이날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직접 캐슬 파크를 방문해 이승우의 활약을 지켜봤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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