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학생위원장 "정상회담 만찬에 전두환 아들 와인, 부끄럽다"

손서영 2022. 5. 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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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 만찬주로 오른 와인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오늘(22일) SNS에 "어제 한미 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는 만찬주로 '바소(VASO)'가 올라왔다, 바소를 만드는 다나 에스테이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만 씨와 그의 장인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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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 만찬주로 오른 와인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오늘(22일) SNS에 “어제 한미 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는 만찬주로 ‘바소(VASO)’가 올라왔다, 바소를 만드는 다나 에스테이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만 씨와 그의 장인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박영훈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36년 전인 1986년 미 상원의원 시절 전 대통령에 ‘한국의 많은 정치범들이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채 구금돼 있다는 데 대한 우려’를 전하며 ‘당신 정부가 한 민주화 약속의 진실성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한다’며 탄압을 멈출 것을 요청한 과거가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경고의 서한을 보냈음에도, 시간이 지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그 독재자의 아들이 만든 와인을 마신 셈”이라며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이 사실을 모르고 선정했다면 대통령실의 의전 시스템 붕괴이고 알고도 선정했다면 외교적 결례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방한을 한 외교 관계자 누구도 협력을 기원하는 만찬에서 민주주의를 탄압했던 독재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이 만든 와인을 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대통령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바소는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만찬주였으며 공식 만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라며 “양국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주류를 건배주와 만찬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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