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尹정부, 외교 아마추어.. 정권 넘겨줘서 죄송"

김은중 기자 2022. 5. 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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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왼쪽) 공동비대위원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2일 경기도 부천중앙공원에서 열린 유세서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20일부터 사흘간 계속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마무리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1년 전과 달라진게 없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경제·안보·외교에 아마추어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천 중앙공원 유세에서 한미정상회담 관련 “오늘까지는 계속되고 있어서 얘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한 마디 드려야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무너져 재건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새로 된 항목이 하나도 없다”며 “무엇이 무너졌고 무엇이 재건됐다는 말이냐”라고 했다. 지난해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회담을 언급하며 달라진게 없다고 비교한 것이다.

윤 위원장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 초청 만찬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것을 두고도 “연회 장소가 없는 후진국이나 박물관 같은 곳에서 연회를 한다”며 “대한민국이 국립박물관에서 연회를 해야 할 정도로 후진국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아마추어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겨줘서 죄송하다” “프로페셔널하고 유능한 일꾼들을 민주당 후보로 냈다”며 6·1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민주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확장 억제’와 ▲한미동맹의 글로벌 현안 대응 강화를 천명한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반발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전날 논평에서 “한미 양국의 동맹이 한층 강화되고 발전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회담의 가시적 성과가 명확하지 않아 외화내빈에 그쳤다는 우려를 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폐기하고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다”며 “진위나 새 정부 진의가 확실치 않지만 국가의 대외전략에 접근하는 새 정부 태도가 너무 거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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