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 막아!' 맨시티 응원하는 맨유 팬들.."맙소사! 우릴 더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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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맨체스터 시티를 응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
맨유 팬들이 쿼드러플에 도전하는 리버풀 대신 차라리 같은 지역 라이벌 맨시티를 응원하기로 결심한 것.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빌라전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확실하나? 맨유 팬들이 리버풀보다 맨시티를 더 좋아하는가? 맙소사, 나는 몰랐다. 정말인가?"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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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맨체스터 시티를 응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 팬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지만,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선 푸른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맨시티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벌인다.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맨시티(승점 90)와 리버풀(승점 89) 가운데 리그 챔피언이 결정된다.
두 시즌 연속 우승이자 통산 8번째 잉글랜드 챔피언에 도전하는 맨시티다. 지금까지 지켜왔던 무패 행진을 이어나갈 경우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기에 상황은 여전히 맨시티에 유리하다. 다만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빌라 역시 총력전에 나서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맨시티는 핵심 선수들을 모두 출격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웃픈 상황'이 펼쳐졌다. 맨유 팬들이 쿼드러플에 도전하는 리버풀 대신 차라리 같은 지역 라이벌 맨시티를 응원하기로 결심한 것. 만약 리버풀이 우승할 경우 맨유는 'EPL 최다 우승(20회)' 기록 또한 리버풀과 나란히 해야 하기에 자존심은 더욱 금이 간다.
이러한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 팬들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빌라전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확실하나? 맨유 팬들이 리버풀보다 맨시티를 더 좋아하는가? 맙소사, 나는 몰랐다. 정말인가?"라며 놀라워했다.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축구팬들 대다수가 리버풀을 응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오일머니 인수 이래 새롭게 명가 반열에 오른 맨시티에 비해 오랜 기간 저력을 보여줬던 리버풀이 더 큰 지지를 받는다는 주장이었다.
그만큼 맨유 팬들이 보여준 모습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놀라워했다. 그러면서도 "환영한다. 만약 그들이 우리 우승 행진에 참가하고 싶다면 말이다. 하지만 하늘색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반드시 말이다!"라며 맨유 팬들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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