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 정부 태도 너무 거칠어..신남방정책 폐기 어리석다"

노기섭 기자 2022. 5. 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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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2일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과 관련해 "국가의 대외전략에 접근하는 정부의 태도가 너무 거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폐기하고, 새로운 인도·태평양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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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쿼드 관련 미국 정부와 엇박자…새 정부 초기부터 어려운 도전 직면”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2일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과 관련해 “국가의 대외전략에 접근하는 정부의 태도가 너무 거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폐기하고, 새로운 인도·태평양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의 대외정책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4강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데 그것은 우리의 지정학적 숙명이지만 동시에 뛰어넘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고 수십 년 동안 지적돼 왔다”며 “우리에게도 다변화된 대응을 점점 더 요구한다. 그래서 외교다변화는 우리 역대 정부의 오랜 숙제가 됐으며 보수정부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은 오랜 외교 다변화 정책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새로이 체계화한 것”이라며 “특히 인도까지 포함한 남아시아의 부상은 신남방정책의 정당성과 실적을 높여줬다.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폐기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새 정부의 판단은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오랜 숙제이며 시대의 요구인 데다 성과도 나타나는 정책이라면, 그것을 폐기할 것이 아니라 더 발전시키며 그 기반 위에 새로운 정책을 얹는 것이 국익을 위해 옳다고 믿는다. 그 길을 새 정부에 권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표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에 대한 국내 보수세력의 기류와 미국 정부의 판단이 어긋나는 것은 국내의 기류가 정확하지도 전략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몹시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 그 도전의 일부는 새 정부가 자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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