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맹' 강조에 '대규모 투자' 선물한 현대차
[뉴스데스크]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서, 현대차그룹은 어제오늘 총 13조 원이 넘는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듯 오늘 시간을 내서 정의선 회장과 만났는데요.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경제 동맹'이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와 자율주행, 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자리였습니다.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과 한 자리에 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55억 달러에 이어 추가로 50억 달러, 우리 돈 약 6조 3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로봇공학,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에서 미국에 직접 투자한다는 내용입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미국 내 소중한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탄소 중립 노력에 기여 할 것입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50여 분 동안 정 회장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감사 뜻을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정 회장님, 미국을 선택해줘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반도체에 이어 자율주행과 배터리, 인공지능이 한미 간 새로워진 기술동맹, 경제동맹의 중간다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기업은 미국 내수시장과 함께 첨단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경제 분야를 앞세운 '포괄적 전략동맹'이 강조되면 강조될수록, 중국의 경계심을 키울 수 있다는 건 여전히 부담입니다.
중국은 한국 반도체 수출 60%를 차지한 세계 최대 시장이자,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입니다.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인도태평양지역 경제협력체 IPEF 출범 정상회의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영상편집 :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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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 (iamher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7105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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